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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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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윤명준 (경기대학교, 경기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김기영
발행연도
2019
저작권
경기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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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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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해온 ‘도구’로서 그 의미와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음식은 주·부식이 분리된 습성음식의 발달로 식습관에 맞게 밥그릇을 중심으로 식기가 구성되어 왔다. 또한, 과거 우리 선조들은 하루 세 끼니때마다 주식인 밥과 국·찬이 거르지 않고 식탁에 올랐다. 하지만, 이러한 식(食) 문화는 현대로 이어지면서 다양한 먹거리의 등장과 함께 식습관의 변화로 이어졌고, 그 결과 쌀 소비량이 급격히 감소하여 밥그릇(Rice Bowl) 크기와 용량도 줄어들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시대별·연도별 밥그릇(Rice Bowl)의 크기와 용량에 주목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시대별·연도별 밥그릇(Rice Bowl)의 크기와 용량에 대하여 연구하는 것이며, 크게 3가지의 목적으로 진행된다. 첫째, 한(韓)식기의 시대별 변천과정을 제안한다. 둘째, 시대별·연도별 밥그릇(Rice Bowl)의 크기와 용량을 실증분석 한다. 셋째, 밥그릇(Rice Bowl)의 크기 변화요인을 분석한다.
분석을 수행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한국고미술협회 등의 자료를 토대로 연구를 실시하였으며, 밥그릇의 용량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골동품 가게와 답십리 고미술관에서 밥그릇을 수집하여 쌀 량을 계측하였다. 아울러, 통계청의 연도별 1인당 쌀 소비량을 검토하고 질병관리본부의 2016 국민건강통계 ‘우리나라 국민의 식품군별 섭취량 변화 추이’와 ‘영양소 섭취량 변화추이’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목적에 따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민족 최초의 식기인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 토기는 조리용과 배선용 식기가 분리되지 않고 사용되었으며, 청동기시대는 민무늬 토기의 발달로 조리용·저장용·배선용 식기가 사용되었다. 삼국시대는 철기문화의 보급으로 주식기와 부식기로 나누어 식기가 제작·사용되었으며, 통일신라시대는 삼국이전의 신라 토기를 바탕으로 고구려·백제의 요소가 더해져 기능성과 실용적인 토기로의 비약시대라 할 수 있다. 또한, 고려시대는 청자의 숙련된 조형감각과 과학적인 기술로 식기문화의 수준을 한층 고급화 시켰다. 조선시대는 백자의 대중화와 식기의 정형화로 반상문화를 규범화 했다. 근·현대는 서양의 식문화가 유입되어 우리의 식기는 전통과 서구화가 혼재된 식기문화의 이중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시대별 밥그릇(Rice Bowl)의 크기를 분석해 본 결과, 신석기시대에는 높이(38.1cm), 고구려시대에는 높이(10.6cm)×입지름(15.2cm), 조선시대에는 높이(9.2cm)×입지름(15.4cm), 일제강점기에는 높이(8.5cm)×입지름(14.1cm), 2000년 이후에는 높이(5.0cm)×입지름(10.7cm)로 나타났다. 또한, 시대별·연도별 밥그릇(Rice Bowl)의 용량을 실증분석 한 결과, 고구려시대는 현재보다 4.4배, 조선시대는 3배, 일제강점기에는 2.4배 정도 크기의 밥그릇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의 밥그릇이 현재보다 컸다는 것은 그 만큼 많은 밥을 먹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0년 이후부터 현재 쌀 량은 약295g으로 과거와 비교해보았을 때 밥그릇의 크기와 용량이 줄어든 것을 확인하였다.
셋째, 시대별·연도별 밥그릇(Rice Bowl)의 크기와 용량이 감소함에 따라 식습관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하였다. 근대화 물결·여성의 사회진출·1인 가족의 증가·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으로 인해 인스턴트 및 편의식품과 외식산업이 발달하였고, 식생활의 큰 변화가 일어났다. 그로 인해 식기의 형태 및 크기의 변화가 뚜렷해졌으며, 식습관이 크게 변화하였다. 무엇보다 비만과 성인병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였고, 평균 수명은 늘어났으나, 건강수명이 줄어드는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
분석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안하였다.
우선 정부차원의 지원 등 식량수급과 소비측면에서 건강지향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이는 전통적인 식생활 계승을 통한 건강한 먹거리의 개발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아울러, 밥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식습관을 유지하며, 건강한 식단구성과 홍보로 질병으로부터 예방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시대별·연도별 밥그릇(Rice Bowl)의 용량에 대한 실증분석을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그러나 자료수집의 한계로 실증분석은 고려시대∼현재까지 한정하였다는 점에서 한계를 가지며, 이는 후속 연구의 과제로 남긴다.

목차

제 1 장 서 론 1
제 1 절 문제제기 및 연구목적 1
제 1 항 문제의 제기 1
제 2 항 연구의 목적 3
제 2 절 연구범위 및 방법 5
제 1 항 연구의 범위 및 구성 5
제 2 항 연구의 방법 6
제 2 장 이론적 배경 7
제 1 절 식기(食器)에 관한 이론적 고찰 7
제 1 항 식기(食器)의 개념 7
제 2 항 식기(食器)의 종류와 역할 8
제 2 절 한(韓)식기에 관한 이론적 고찰 17
제 1 항 한(韓)식기의 개념 17
제 2 항 한(韓)식기의 형태와 용도 19
제 3 절 선행연구 26
제 3 장 연구설계 및 분석방법 34
제 1 절 연구설계 34
제 1 항 연구대상 및 시대구분 34
제 2 항 분석의 틀 38
제 2 절 자료수집 및 분석방법 40
제 1 항 자료수집 방법 40
제 2 항 자료분석 방법 41
제 4 장 분석결과 42
제 1 절 시대별 한(韓)식기의 변천과정 42
제 1 항 선사시대 42
제 2 항 삼국시대 59
제 3 항 통일신라시대 67
제 4 항 고려시대 69
제 5 항 조선시대 74
제 6 항 근현대시대 88
제 7 항 소결 106
제 2 절 시대별 밥그릇(Rice Bowl) 크기와 용량 110
제 3 절 한(韓)식기: 밥그릇(Rice Bowl) 크기 변화 요인 121
제 1 항 사회경제적 변화 121
제 2 항 식품섭취량 및 영양소 섭취량 변화 123
제 3 항 국민 건강영양 지표상의 변화 125
제 5 장 결 론 127
제 1 절 연구결과의 요약 127
제 2 절 연구의 시사점 129
제 3 절 연구의 한계 및 향후 과제 132
참고문헌 133
Abstract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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