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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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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엄지은 (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지도교수
김일영
발행연도
2019
저작권
성균관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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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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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정체성(National identity)을 성립하려는 시도와 그 과정 및 결과에 대한 논쟁들은 20세기의 산물이 아니다. 하지만,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식민지를 소유했던 국가와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국가 모두 20세기 후반에는 국가 정체성을 정립하거나 재정립하려는 시도를 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고 나름의 방식, 절차를 통해 의미를 담은 국가 정체성이 완성되면 각 국가의 정부 또는 지배 계층은 어떤 방식으로든 물리적 형태를 띤 국가 정체성을 배포하고, 이 개념이 급변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자국민에게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반면에, 현대 문학은 정부 및 지배 이데올로기의 산물인 국가 정체성의 허상을 폭로하고, 그 존재에 다양한 의문을 제기한다. 본고에서는 역사인식과 기술을 영국의 국가 정체성을 확립시키기 위한 도구로 인식한 현대 영국 소설가들이 역사의 허위성을 폭로함으로써 사회를 통합하는 도구인 영국성의 가능성을 무력화하고, 더 나아가서 영국성이라는 가치가 과연 존재하는지 여부와, 그 대안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개별 작품에서 나타나는 역사와 영국성의 허구적 본질을 논의하기 앞서, 1장에서는 영국성과 역사의 관계를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80년대 대처(Margaret Thatcher)부터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집권한 블레어(Tony Blair)의 집권 시기까지 영국의 정치·교육·문화의 측면에서 영국성이 강화된 정황을 살펴보고, 이 과정에서 영국의 역사(또는 역사인식)이 영국성에 미치는 영향과 그 상호관계를 점검해보고자 한다.
2장에서는 앞서 진행된 분석을 통해 드러난 역사와 영국성의 밀접한 관계와 그 본질을 작품 분석을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영국은 다양한 민족, 출신, 학력, 직업 등을 배경으로 가진 구성원들의 존재로 구성된 다문화 국가로 변했지만, 여전히 정부 정책과 이데올로기의 영향을 받은 영국인들의 역사 관념은 현대 영국인들의 일상에 영향을 미친다. 반면, 동일 시기에 활동한 문화, 예술, 역사, 사회학 등의 다양한 분야의 비평가들은 역사적 사건이나 이 사건들이 형성하는 민족의식을 기반으로 삼아 나타나는 국가 정체성을 특정 집단 또는 목적에 부합하는 이데올로기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결과물로 인식해왔고, 1980년대 영국에서도 역사를 내세워 국가 정체성을 강조하는 정책들을 비판하는 예술 작품들이 다수 출판되었다. 이 중에서 본 논문은 줄리안 반즈(Julian Barnes)의 『잉글랜드, 잉글랜드』(England, England)(1998)을 선택하여 현대 영국성이 어떻게 역사의식에 의존하고 있으며, 역사의 허구성과 함께 영국성 역시 하나의 허구임을 드러내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이 작품의 전체적인 내용뿐 아니라 형식적 기법인 패러디와 히스토리오그래피 메타픽션이 어떻게 이 주제를 강조하는 바를 분석하고자 한다.
3장에서는 역사 “서술”에 의존해왔던 기존 영국성의 특징을 살펴보고,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대두되기 시작한 역사의 절대성에 대한 도전이 영국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영국의 역사적 사건이나 그 사건과 관련하여 파생된 사회·국가 차원의 역사 인식은 20세기 초반까지 영국인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20세기 중반 이후 역사 서술이 가진 허구성을 지적하는 사학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영국성을 포함한 역사에 의존한 국가 정체성은 그 정당성에 큰 타격을 받게 된다. 본 장에서는 현대 영국 작가들이 이런 영국 역사와 영국성의 이데올로기적 관계를 인식하고, 작품을 통해 다양한 양상으로 그 본질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음을 살펴보고자 한다,
4장에서는 전통적으로 영국인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왔던 영국성이 그동안 영국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핵심 기반 중 하나인 역사기록과 그 과정의 허구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함으로써 기존 영국성의 한계와 대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논문에서는 그래험 스위프트(Graham Swift)의『워터랜드』(Waterland) (1983)의 화자인 톰 크릭의 이야기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의 이야기들과 작가 스위프트가 전달하는 역사 서술의 한계와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통해 기존 역사 서술과 별개인 새로운 역사 서술의 방향 뿐 아니라 그 대안적 역사 서술을 통해 출현할 수 있는 새로운 영국성의 방향을 탐색하고자 한다.

목차

서 론 1
본 론 14
1. 영국 역사와 영국성 14
2. 줄리안 반즈의 『잉글랜드, 잉글랜드』에 나타나는 영국성의 신화와 해부 32
3. 전통적 영국성과 역사서술의 한계 81
4. 스위프트의 『워터랜드』에 나타나는 영국성의 신화와 비전 87
결 론 147
Work Cited 153
Abstract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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