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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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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최지운 (동국대학교, 동국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이종대
발행연도
2020
저작권
동국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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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5)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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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2010년대 제작·방영된 텔레비전 역사드라마 73편들을 관통하는 담론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텔레비전 역사드라마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동안 대중의 개인적?사회적 욕망에 부합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적극 반영했다. 본고는 이것을 텔레비전 역사드라마에 내포된 담론으로 규정지었다.
텔레비전 역사드라마에서 담론을 읽어낼 수 있는 요소는 많이 존재하지만 본고는 이중에서 캐릭터에 중점을 두고 분석하고자 했다. 텔레비전 드라마가 시청자를 유인하고 열광하게 하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캐릭터의 존재 여부에 따라 성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았던 까닭이다. 텔레비전 역사드라마로 좁힐 경우에는 본질적으로 역사적 인물을 재해석하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역사드라마들이 방대한 역사의 기록 중에서 특정한 인물들을 자주 소환해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는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설령 굵직한 역사적 사건에 주목했더라도 이를 대하는 캐릭터들의 행동이나 정서의 추이를 따라갔기 때문이다.
본고는 2010년대 텔레비전 역사드라마에 내포된 담론을 도출하기에 앞서 지난 40년간 여러 변천의 과정을 거치며 이어져 온 지난 텔레비전 역사드라마에는 과연 어떠한 담론이 담겨 있었는지를 확인해보았다. 그런 다음으로 2010년대에 방영된 텔레비전 역사드라마 총 73편을 여러 각도로 정리하면서 이를 통해 발견되는 외재적 특징이나 현황 등을 살펴보았다. 이후 73편의 텔레비전 역사드라마 속에서 핵심적인 캐릭터라고 판단한 450명을 추려낸 후 이들을 유형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을 유형화하는 도구로는 변별적 특징을 사용했다. 이를 밝히고자 해당 텍스트에서 변별적 의미 축들을 작성할 수 있는 판별기준을 선택했다. 본고는 성, 연령, 사회적 신분, 권력, 자본, 능력, 안정, 정신적 상처, 실존, 인간의 10가지를 항목으로 설정했다. 이를 선별한 캐릭터에 적용시켜 항목의 획득 여부나 우열을 통해 (+)와 (-)의 수치로 구분한 다음 도표로 정리했다. 그리고 이러한 수치의 합산을 통해 발견되는 캐릭터의 유형과 그러한 캐릭터가 작품에 존재하는 의미나 역할을 도출하면서 이것이 담론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파악했다.
이러한 결과 능력은 가졌지만 암울한 시대적 배경에 자리한 사회문제나 부조리를 척결하려는 캐릭터, 이들을 가로막고 현재 체제를 유지하려는 전형적인 적대인물 혹은 강력한 능력과 사상으로 무장한 적대인물, 적대인물에게 무기력하게 휘둘리거나 조종을 받는 캐릭터, 정신적 상처를 지닌 캐릭터라는 유형이 존재함을 파악했다. 이러한 캐릭터를 통해 2010년대 텔레비전 역사드라마는 젠더 담론, 정치 담론, 계급 담론을 담아내고자 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을 입증하고자 Ⅲ장과 Ⅳ장에서는 2010년대에 제작·방영된 텔레비전 역사드라마들 중에서 <추노>, <뿌리 깊은 나무>, <구르미 그린 달빛>을 선정해 도출해낸 유형에 속하는 캐릭터들의 대사와 행동을 면밀히 분석했다. Ⅲ장에서 초복이, 소이, 홍라온으로 대표되는 여성캐릭터들은 남성과 대등한 위상을 차지하며 그들의 주목과 인정을 받는 존재로 설정되었다. 또한 이들은 남성 못지않은 능력이나 의식, 직업을 보유했다. 이를 통해 현대에 와서도 아직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제약과 한계에 부딪치는 시청자들의 정서구조 속에서 호감과 동경을 불러일으키는 저항적 즐거움을 형성시켰다. 그리고 남성캐릭터를 돋보이게 만드는 전형적이며 소모적인 캐릭터로 남지 않고 달라진 시대상이 녹아 들어간 여성의 매력이나 이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제시했다.
대길, 채윤, 이영으로 대표되는 남성캐릭터들은 모두 사적 욕망을 우선시하며 행동했다. 또한 이들은 울음이나 울분을 토하거나 내재된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연약한 면모를 보였다. 이를 통해 사적 욕망의 추구 속에서 발견되는 여인의 순정이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가가는 장치가 되었으며 아직 현실의 남성들에게 요구하는 미덕인 정의롭고 강한 남성상을 과감히 탈피시켰다.
결국 Ⅲ장에서 분석한 여성과 남성캐릭터들은 모두 남존여비의 강력한 가부장적 질서가 자리했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삼았던 작품이지만 이를 정면으로 위배하며 강력한 저항의식을 표출했다.
Ⅳ장에서 세종 이도와 효명세자 이영으로 대표되는 역사 속 인물들은 모두 암울한 당대 현실을 바꾸겠다는 강력한 개혁의지와 소명감을 가졌다. 또한 최고권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신분이나 권세에 어울리지 않은 모습들을 보였다. 철저히 신격화와 영웅성을 제거해 지극히 인간적인 이유나 계기를 통해 개혁을 실현한 것으로 묘사했으며 만인지상이 아니라 주변 인물들에게 연인이나 친구로 다가가는 탈권위화를 보였다. 사료에 기록된 이들의 정형화된 모습에 얽매이지 않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매력을 지닌 인물로 재해석한 것이다.
허구의 민초캐릭터들을 통해서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모순 속에서 그들이 겪어야만 했던 슬픔이나 울분들을 보여주었다. 과거 봉건적 신분질서 속에 기인하는 요인이 크지만 이것이 현재에도 고스란히 재현되고 현상임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민초캐릭터들은 부조리한 현실을 그저 순순히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저항 활동이나 의식을 표출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이 원하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세계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창조해냈다.
결국 Ⅳ장에서 분석한 역사 속 인물과 허구의 민초캐릭터는 봉건적 신분질서가 자리했던 조선시대를 삼았지만 계급의 테두리 안에서 그들에게 요구하는 이미지나 삶의 방식을 따르지 않았다. 그러면서 오늘날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 담론과 계급 담론을 자연스럽게 형성시켰다.
본고는 앞으로도 계속될 텔레비전 역사드라마의 역사 속에서 현재(2010년대)의 흐름이나 경향이 무엇인지를 고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를 시청하는 당대 대중들의 욕망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무엇이었는지를 파악해보려 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 다만 오로지 캐릭터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한계를 지닌다. 또한 2010년대에 방영된 73편의 텔레비전 역사드라마 중에서 고작 3편을 언급했을 뿐이다. 이는 추후 다른 드라마의 구성요소와 역사드라마의 연구를 통해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부디 텔레비전 역사드라마를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훌륭한 조력자로, 텔레비전 역사드라마를 시청하는 입장에서 친절한 안내자로서 본 연구가 활용되기를 바란다.

목차

Ⅰ. 서 론 1
1. 연구배경과 연구목적 1
2. 선행연구 검토 9
3. 연구방법과 연구대상 14
Ⅱ. 텔레비전 역사드라마의 담론과 캐릭터 16
1. 텔레비전 역사드라마 담론의 변화 16
2. 2010년대 텔레비전 역사드라마 23
3. 2010년대 텔레비전 역사드라마 캐릭터 38
Ⅲ. 전통적인 남녀 성 역할의 변화 53
1. 주체적 여성의 등장 53
(1) 새로운 위상과 존재감 53
(2) 시대가 호명하는 여성상 76
2. 정의감과 강함에서 탈피하는 남성상 91
(1) 소시민적 욕망의 등장 91
(2) 인간적인 남성상 109
Ⅳ. 영웅의 재해석과 민중의 부각 127
1. 영웅의 현대적 의미 127
(1) 인간적인 면모를 통한 개혁 의지와 소명감 127
(2) 지도자의 새로운 의미 138
2. 행동하는 민중 152
(1) 부조리한 사회 152
(2) 민중의 저항과 감시 168
Ⅴ. 결 론 183
[별첨1] 2010년대 텔레비전 역사드라마 개괄 190
[별첨2] 의미론적 축에 의한 캐릭터의 변별적 특징 194
참고문헌 216
ABSTRACT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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