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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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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양민정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전문대학원)

지도교수
이상현
발행연도
2020
저작권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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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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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황(粧潢, mounting)의 주재료인 소맥전분풀은 서화를 보호하고 지지하기 위한 접착제로, 신풀과 고풀로 만들어 대상물의 종류와 장황의 용도에 따라 농도를 다르게 조절하여 사용한다. 신풀은 냄비에 물과 혼합한 소맥전분을 넣고 강한 불에 나무 봉으로 힘을 주어 빠르게 저어 만들며, 고풀은 소맥전분을 끓여 약 5년 이상 항아리에 숙성시켜 만든다. 고풀은 신풀에 비해 접착력이 약하고 점도가 낮기 때문에 유연성이 필요한 족자, 두루마리 등의 장황에 사용된다. 그러나 고풀은 제조방법이 공방마다 다르고, 구하기 어려우며, 제작 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문헌기록을 보면 장황용 풀에 대한 기록은 오래전부터 찾아볼 수 있으나 그 기록은 많지 않다. 옛 장인들은 전분만으로 장황할 경우 작품이 딱딱해지므로 이를 보완하면서 충해도 예방하기 위하여 첨가제들을 사용하게 되었다. 한국과 일본의 문헌기록을 보면 족자가 기와처럼 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장황용 풀에 무즙을 첨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첨가된 무즙에는 전분의 성분을 분해하는 전분 액화효소가 있어 유연성이 필요한 장황을 할 때 사용한 것이다.
그러나 사용된 무즙의 농도, 소맥전분과 무즙의 배합비 등이 제시되어 있지 않고 관련 정보가 부족하여 오늘날 장황용 풀에 첨가제로 사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현재까지 수행된 장황용 풀에 대한 연구에서는 풀 제조법에 있어 소맥의 단백질 제거와 방충·방미·접착력 강화에 대한 항목을 평가하고 있으며, 고풀을 대체할 수 있는 풀의 유연성을 비롯한 물리적 특성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천연 유기물 접착제의 종류 및 농도가 물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이와 관련된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문헌기록을 토대로 하여 전통 장황 재료인 소맥전분풀에 무즙을 첨가한 풀로 시편을 제작하여 고풀과 물리적 특성을 비교하고, 이를 통하여 전통재료의 활용과 장황 문화재 수리·복원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이를 위해 고풀과 무즙을 첨가한 신풀의 물리적 분석, 광학적 분석, 화학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물리적 분석으로 표면 관찰, 접착강도 측정, 내절강도 측정의 3가지 실험을 시행하였다. 육안 관찰과 휴대용 현미경을 통하여 시편의 표면을 관찰한 결과, 전반적으로 신풀에 무즙을 첨가한 비율이 증가할수록, 열화시간이 길어질수록 시편의 색이 진하고 어두워지는 것을 관찰하였다.
신풀에 무즙을 첨가하는 양이 많아질수록 저농도가 되어 고풀처럼 접착강도가 약해졌고, 접착강도 변화 양상은 기존 연구에서 접착강도를 측정한 결과와 동일하였다. 자외선 열화 후에는 신풀에 무즙의 첨가량이 높을수록, 열화 경과 시간이 길어질수록 측정값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열화 전 고풀의 접착강도와 무즙 5의 접착강도는 유사한 측정값을 보였고, 120시간 열화 후 고풀의 접착강도와 무즙 5의 측정값이 유사하게 감소함을 확인하였다.
광학적 분석에서 색도 측정 결과, 자외선 열화 전 신풀에 무즙을 첨가한 비율이 증가할수록 L* 값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고, 고풀로 배접한 시편보다 무즙 5 시편의 L* 값이 낮았다. 자외선 열화 후에는 열화 시간이 길어질수록, 무즙을 첨가한 비율이 높아질수록 시료의 색차 값이 크게 나타났으며, 고풀의 열화 전 후 색차값이 가장 높았다.
화학적 분석에서 pH측정과 점도측정 2가지 방법을 시행하였다. 무즙을 첨가한 신풀과 고풀 모두 자외선 열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pH 값이 낮아졌다. 무즙을 첨가한 신풀과 고풀 모두 열화 전 pH는 중성으로 나타났으며, 자외선 열화 후에도 pH 는 중성으로 나타났다. 점도 측정 결과, 신풀에 무즙의 첨가량이 많아질수록 점도는 낮아졌으나, 점도가 접착강도나 내절강도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는 무즙의 전분 분해 효소가 작용하여 신풀에 유연성을 주기 때문에 점도 외의 물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본 연구를 통하여 유연성이 필요한 장황작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고풀의 물리적 특성을 파악하고, 고풀을 대신할 수 있는 천연 첨가제인 무즙의 수리·복원 재료로서의 사용 가능성을 확인함으로서 향후 장황을 비롯한 지류문화재 재료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목차

Ⅰ. 서 론
Ⅱ. 연구사
1. 문헌 연구
1) 무의 효능에 대한 기록
(1) 동의보감
(2) 본초강목
(3) 이아익
(4) 경악전서
2) 장황용 풀에 무즙을 첨가한 기록
(1) 한국
(2) 일본
2. 연구 사례
Ⅲ. 재료 및 방법
1. 연구 재료
1) 소맥전분풀
(1) 신풀
(2) 고풀
2) 무즙
3) 한지
2. 시편 제작
1) 배합 비율
. 2) 시편 제작
3. 연구 방법
1) 물리적 분석
(1) 인공열화
(2) 표면관찰
(3) 접착강도
(4) 내절강도
2) 광학적 분석
(1) 색도
3) 화학적 분석
(1) pH
(2) 점도
Ⅳ. 결 과
1. 물리적 분석
1) 표면관찰
(1) 육안관찰
(2) 현미경관찰
2) 접착강도
3) 내절강도
2. 광학적 분석
1) 색도
3. 화학적 분석
1) pH
2) 점도
Ⅴ. 고 찰
Ⅵ. 결 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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