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부분의 일반주택은 장애인의 신체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비장애인 중심으로 주거공간이 설계되고 공급되어 장애인은 자신의 집 안에서 불편하고 위험한 요소를 감수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에 공공과 민간에서는 편의시설 설치기준마련과 주택개조 매뉴얼 등을 개발해 왔지만, 지체장애인, 뇌병변장애인, 시각장애인 등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유형 중 소분류에 주목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 이동특성만을 고려한 편의시설 설치 기준과 매뉴얼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동일한 법적 장애유형일지라도 신체의 손상부위+손상특징, 실내이동방식에 따라 일상생활행위 수행능력이 다르므로, 장애인을 위한 주거환경을 계획하기 위해서는 법적 장애유형의 분류보다는 장애인의 신체특성(손상부위+손상특징, 실내이동방식)과 일상생활행위 수행특성(행위 수행능력정도, 도움방법)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장애인의 신체특성에 따라 다르게 수행되고 있는 주택 내 일상생활행위 수행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단위공간의 계획 고려사항과 단위공간별 평면계획(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은 문헌분석과 사례분석을 실시하였다. 문헌분석은 크게 두 가지를 분석하였는데, 첫째로 현재 공급되고 있는 공공임대주택의 면적을 분석한 선행연구들과 장애인ㆍ고령자를 대상으로 면적을 연구한 선행연구들을 분석하였고, 이를 실구성별(L,D,K), 단위공간별로 비교ㆍ분석하여 적정한 단위공간의 면적의 범위를 도출하였다. 둘째로 일상생활 행위를 수행할 때 필요한 동작치수를 파악하고자 이동보조기기의 물품치수, 직립보행 동작치수, 이동보조기기 동작치수를 분석하고, 우리나라에 보급되고 있는 이동보조기기의 물품치수가 수용될 수 있는 치수를 고찰하여 본 연구에서 적용할 생활동작치수를 설정하였다. 사례분석은 크게 두 가지를 분석하였는데, 첫째로 조사대상자의 거주주택의 공간적 특성을 분석하였으며, 둘째로 장애인의 일상생활행위 수행특성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중증과 경증의 지체장애인 3명, 뇌병변장애인 4명, 시각장애인 1명 총 8명을 조사대상자로 선정하였으며, 이들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방문하여 머물면서 주택 내에서 이루어지는 8개의 일상생활행위와 27개의 세부행위를 관찰하고 각 행위 중 특이점은 심층면담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공간적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거주공간을 실측조사하여 평면도를 작성하였으며,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하여 일상생활행위 수행특성 분석자료로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장애인을 위한 주택 내 단위공간의 면적을 도출하기 위하여 전용면적 16㎡~84㎡의 선행자료들을 참고해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의 규모에 상관없이 필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단위공간 ‘주방 및 식당, 현관, 주침실, 화장실 및 욕실’을 도출하였고, 이를 연구의 범위로 정하였으며각 단위공간별 적정한 면적의 범위를 주방 및 식당(7.63㎡~17.60㎡), 현관(1.69㎡~6.40㎡), 주침실(8.91㎡~17.38㎡), 화장실 및 욕실(3.24㎡~6.10㎡)을 최종적으로 도출하였다. 사례를 분석하여 일상생활행위별 신체특성(손상부위+손상특징, 실내이동방식)을 10개 유형으로 세분화하고, 행위 수행능력정도를 도출하여 행위가 수행되는 각 단위공간별 필요한 계획 고려사항을 제안하고, 이를 적용한 각 단위공간별 계획(안)을 기본형과 특화형으로 구분하여 제안하였다.
주택 내 단위공간의 계획 기본방향은 장애인의 잔존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안전하게 더 많은 행위를 스스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며, 장애인이 행위를 스스로 수행 할 수 없어 돌봄제공자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돌봄제공자의 노력을 경감할 수 있는 관점도 고려하여 제안하였다.
평면계획(안)은 ‘기본형’과 ‘특화형’으로 제안하였는데, 기본형은 장애인의 다양한 신체특성(손상부위+손상특징, 실내이동방식)에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요소들을 적용한 평면이며, 이들의 일상생활행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돌봄제공자의 노력을 경감할 수 있도록 계획한 것이다. 특화형은 특정 신체특성 유형에 별도로 계획이 필요한 요소들을 반영하여 계획한 것이다. 본 연구는 장애인 당사자, 돌봄제공자, 설계자에게 공간계획 단계에서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여 장애인의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자립적인 삶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으며 향후 장애인을 위한 주택 내 단위공간의 가이드라인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1) 다양한 장애유형(발달장애, 청각장애 등)에 대한 신체특성(손상부위+손상특징, 실내이동방식)이 발굴되어야하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정교한 주택 내 단위공간 계획 고려사항과 요소가 도출되어야 한다. 2) 본 연구에서 제안한 단위공간별 계획(안)을 발전시켜 단위세대의 실 구성과 전용면적의 적정면적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3) ‘다용도실’, ‘발코니’, ‘거실’, ‘부침실’ 등 단위공간 계획의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4) 장애인을 고려한 주택의 단위공간별 적정면적을 도출하기 위해 문헌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주거기본법에 근거한 최저주거기준은 장애인의 특성이 고려되어 있지 않고 있으므로, 장애인을 고려한 별도의 기준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Most houses in Korea provide dwelling spaces designed for healthy people without considering the physical characteristics of the disabled. So people with disabilities experience discomfort and danger in their own homes. Public and private sectors have set standards for Installation of amenities and have developed home improvement manuals, but these are focused on a sub-classification of disability types based on the Act on the Welfare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or wheelchair users.
However, even if it is the same legal disability type, the level of ability to perform living behaviors varies depending on physical characteristics of the disabled(damaged part and characteristics of damage, ways of moving). Thus, dwelling spaces for the disabled should be planned with attention to these physical characteristics of the disabled, not just the legal disability type and therefore,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the physical characteristics of the disabled carefully.
This study aims to provide planning considerations and floor plans of each unit space at home based on living behaviors by physical characteristics of the disabled. In order to derive planning considerations of each unit space at home, literature review and case analysis were conducted. The results of the study we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floor plans of the previous studies with a dedicated area of 16-84m2 were analyzed and the unit area was set as the scope of this study for the kitchen/dining, entrance, main bedroom, toilet/bathroom and main bedroom which are shown on the floor plan essentially. As a result, the areas of the kitchen/dining(7.63㎡ to 17.60㎡), the entrance (1.69㎡ to 6.40㎡), the main bedroom(8.91㎡ to 17.38㎡) and the toilet/bathroom(3.24㎡ to 6.10㎡) were finally derived. Second, eight disabled persons were participated in the case studies, they were divided into 10types based on their physical characteristics and difficulties of performing living behaviors. In addition planning considerations and floor plans as ‘general’ and ‘special’ types were suggested for each unit space(kitchen/dining, entrance, main bedroom, toilet/bathroom and main bedroom).
The recommendations for further studies based on findings and conclusions are as follows; First, more physical characteristics of the disabled may be identified and considerations and factors of the unit space planning could be derived more in detail. Second, The further studies are needed to develop appropriate dwelling space combining various room compositions and optimum areas for the disabled. Third, The further studies are needed on unit space planning such as ‘living room’, ‘balcony’, ‘bedrooms’ and ‘utility room’. Finally, the nation''s minimum housing standards are not considered for the physical characteristics of the disabled, so separate standards for the disabled should be studied.
제1장 서론 1제1절 연구 필요성과 연구 목적 1제2장 이론적 배경 3제1절 장애의 개념 및 현황 31. 장애인복지법의 배경 32. 장애의 정의와 분류 43. 장애의 특징과 범주 54. 장애인의 일반적 현황 7제2절 일상생활행위 평가도구 101. 일상생활 활동 ADL과 수단적 일상생활 활동 IADL 102. ICF국제기능장애건강분류 113. 독립기능평가 FIM (Functional Independence Measure, FIM) 124. 수정바델지수 MBI (Modified Barthel Index, MBI) 12제3절 무장애 주택계획 관련 선행연구 고찰 161. 장애인을 고려한 주택계획 관련 선행연구 고찰 162. 평면계획 관련 선행연구 고찰 18제4절 장애인 주택계획과 관련한 법률·제도·기준·가이드라인 고찰 231. 장애인 관련 법률·제도·기준 232. 장애인 주택 가이드라인 28제5절 주택 내 단위공간별 생활용품 치수 311. 단위공간별 생활용품 개요 312. 단위공간별 생활용품 치수 31제3장 연구 내용 및 방법 34제1절 연구 내용 341. 연구 문제 352. 연구 흐름도 36제2절 연구 방법 371. 문헌분석 372. 사례분석 (당사자 관찰 및 심층면담조사) 37제4장 단위공간의 면적범위와 생활동작치수 설정 40제1절 단위공간의 면적범위 도출 401. 단위공간의 면적 관련 선행연구 분석 40제2절 생활동작치수 분석 551. 이동 활동의 기본동작치수 552. 본 연구의 생활동작치수 설정 62제5장 조사대상자 거주주택의 공간적 특성과 일상생활행위별 신체특성 유형 도출 63제1절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63제2절 조사대상자 거주주택의 공간적 특성 681. 사례1 682. 사례2 723. 사례3 754. 사례4 775. 사례5 806. 사례6 837. 사례7 858. 사례8 88제3절 조사대상자의 일상생활행위 수행특성 911. 식사준비/정리 행위 912. 식사행위 963. 취침행위 984. 샤워·목욕 행위 1015. 세면·양치 행위 1046. 용변 행위 1067. 옷 갈아입기 행위 1098. 외출행위 112제4절 일상생활행위별 장애인의 신체특성 유형과 수행능력정도 도출 1171. 장애인의 신체특성과 일상생활행위 수행능력정도 1172. 일상생활행위별 장애인의 신체특성과 수행능력정도 118제6장 장애인의 신체특성별 일상생활행위 수행특성을 반영한 단위공간별 계획 119제1절 기존 기준·지침·매뉴얼·가이드라인과의 차별성 119제2절 장애인의 일상생활행위에 따른 단위공간별 계획 고려사항 도출 1211. 장애인의 일상생활행위에 따른 단위공간별 계획 고려사항 기본 도출 방향 1212. 장애인의 신체특성 유형을 고려한 단위공간별 계획 고려사항 도출 123제3절 장애인의 일상생활행위에 따른 단위공간별 평면계획 (안) 1401. 주방 및 식당 1402. 현관 1443. 주침실 1484. 화장실 및 욕실 152제7장 결론 156제1절 결과 요약 156제2절 본 연구의 의의 및 제언 159참고문헌 161부 록 163국문초록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