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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김태인 (서강대학교, 서강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임지현
발행연도
2021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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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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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진주만역사구역(Pearl Harbor Historic Sites)''과 ''오키나와평화기념공원(沖?平和祈念公園)‘의 성립과 변화 과정을 검토하며 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 공간의 ‘얽혀있는 기억(entangled memory)’을 포착 및 비평한다. 하와이가 일본과 미국 간 전쟁의 서막을 알린 곳이었다면 오키나와는 이들을 사실상 종전에 이르게 한 ''마지막 지상전''의 장소였다. 두 섬의 대표적 전장인 진주만과 마부니언덕은 전후 각 본국의 국가적 기념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이들은 탈냉전과 지구화 확대의 시대를 지나며 점차 폭넓은 초국가적 기억의 공존장소로 변모해갔다. 1990년대 이후, 진주만역사구역과 오키나와평화기념공원은 상대국 출신 참전자와 다양한 배경을 지닌 자국의 전쟁 희생자를 함께 추모하고 ‘화해’나 ‘평화’를 강조하는 기념물 및 행사를 조성했다.
하지만 두 공간의 새로운 기획들은 하와이와 오키나와가 처한 지구적 군사화의 맥락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 이들은 상대국으로부터 온 기억의 침투를 허용하고 평화의 기억을 만들어갈 것을 공언한 반면, 정작 각 지역 내 미군기지 주둔이 초래한 군사적 갈등엔 소극적 태도만을 취하며 군사주의적 전시 확대를 시도했다. 이러한 모순은 특히 진주만역사구역과 오키나와평화기념공원이 널리 잘 알려진 히로시마의 상징들을 차용하는 모습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태평양을 넘나드는 기억의 횡단이 만연해진 오늘날, 전쟁기념공간에 만연해진 ‘평화’의 구호에 어떻게 구체성을 더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적어도 현존하는 군사화의 문제를 외면한 초국가적 기억의 선택적 수용이 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목차

Ⅰ. 머리말 1
Ⅱ. 전장에서 국가적 기념공간으로 7
Ⅲ. 트랜스퍼시픽(transpacific) 기억공간의 형성 13
Ⅳ. 탈맥락화된 평화와 살아남은 군사화 23
Ⅴ. 맺음말 ? 전쟁기념공간의 탈군사화를 상상하며 33
참고문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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