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신보미 (한국교원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오채선
발행연도
2022
저작권
한국교원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33

표지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연구는 영화 속에 나타나는 아이들과 교사의 생활세계를 통해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사의 시선’의 현상적 의미를 탐구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 탐구하고자 하는 ‘교사의 시선’이란, 아이들을 개별적이고 고유한 ‘실존(Existenz)’으로 인식함으로써 ‘있는 그대로를 바라봄의 봄(seeing)’, 교사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눈-길로서의 봄(seeing)’, 교사의 ‘인간학적 태도로서의 봄(seeing)’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연구 대상은 ‘파우 초이닝 도르지(Pawo Choyning Dorji) 감독의 영화 <교실 안의 야크-Lunana: A Yak in the Classroom, 2020>’와 ‘아미르 칸(Mohammed Aamir Hussain Khan) 감독의 영화<지상의 별처럼-Taara Zameen Par, 2012>’, ‘이승문 감독의 영화 <땐뽀걸즈, 2017>’ 세 편이다.
연구자는 영화 속 텍스트를 바탕으로 ‘교사의 시선’의 의미를 탐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이끌어내었다.

1. 영화 속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사의-시선은 어떠한 모습으로 드러나며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본 연구의 수행을 위해 세 편 <교실 안의 야크-Lunana: A Yak in the Classroom, 2020>, <지상의 별처럼-Taara Zameen Par, 2012>, <땐뽀걸즈, 2017> 이하 <교실 안의 야크>, <지상의 별처럼>, <떈뽀걸즈>
의 연구 대상 영화의 텍스트를 바탕으로 ‘교사의 시선’이라는 현상을 비참여관찰을 하였다. 그리고 ‘아이들과 교사 사이의 관계 맺음이 드러나는 사건’을 중심으로 장면(scene)을 나누었다. 구체적으로는 <교실 안의 야크> 18장면, <지상의 별처럼> 13장면, <땐뽀걸즈> 16장면으로 나누어졌으며, 장면(scene)들을 사건의 전, 후 맥락과 연결하여 아이들과 교사 사이의 관계의 흐름을 이야기 단락(sequence)으로 묶어 살펴보았다.
비참여관찰 한 내용은 장면(scene)중심으로 전사하여 자료화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연구자 저널을 통해 글쓰기 해나갔다. 이 외에도 영화 감독과 출연진(영화 ‘땐뽀걸즈’)의 인터뷰 자료, 기사 내용 일부를 일화 자료로 활용하였다. 구체적으로는 <교실 안의 야크> 감독 파우 초이닝 도르지 인터뷰 1건, <지상의 별처럼>의 감독 아미르 칸 인터뷰 2건, <땐뽀걸즈>의 감독 이승문 인터뷰 7건 그리고 교사 이규호 및 출연진 학생들의 인터뷰 각각 3건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영화 속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사의 시선’은 첫째, 머무름과 머뭇거림의 대화이며, 둘째, 열어젖힘으로 시작되는 존재론적 공간이며, 셋째, 과거적 현재와 미래적 현재를 넘나드는 시간이었다.

첫째, 영화 속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사의-시선은 아이들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 관계를 맺고 ‘그-아이’의 부름(calling)을 알아차리는 모습으로 드러났다. 이는 교사 스스로 자신의 태도를 끊임없이 성찰해 나가는 머뭇거림의 사유와 그에 따른 교육적 행위로 이어졌다.
둘째, 영화 속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사의-시선은 아이들과의 관계적 공간 속에서 서로의 삶을 구축해 나가는 모습으로 드러났다. 이는 교사의 대화적 태도가 만들어 낸 존재론적 공간이었다.
셋째, 영화 속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사의-시선은 아이들과 함께 삶을 나누는 모습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경험은 아이들 자신의 삶 속에서 계속해 의미를 형성해 나가고 있었다. 역사성 속에 살아가는 서로의 시선이 뒤엉켜 각자 그리고 함께하는 삶 속에서 새로운 의미로 발현되는 것이었다.

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영화 속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사의 시선’의 교육학적인 의미를 해석해보았다. ‘교사의 시선’은, 아이들에게 있어 ‘선생님의 눈-길’로 드러나는 것이며 교사에게 있어 스스로 자임한 가장 윤리적인 존재 양식이었다.

첫째,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사의 시선’은, 아이들에게 교사가 ‘있다(Being)’는 것의 이유이다. 아이들과 교사 사이의 만남은 소명으로서 주어진 책임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교사의-시선은, ‘교사로서 내가 있다는 것’임과 동시에 아이들에게 ‘교사로서 존재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러므로 교사는 아이들과 만남의 책임성을 바탕으로 교사의-시선 ‘되어가기(becoming)’의 속성으로 존재해야 할 것이다.
둘째,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사의 시선’은, 인간의 근본적인 삶의 의미인 실존적으로 ‘공속(belonging together)’함이다. 교사가 아이들을 본다는 것(seeing)은 아이들이 교사의-시선에 거주(dwelling)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교사의 눈-길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자기 안에 집을 짓는 법을 배워 나간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기 내면에 집을 지을 수 있는 근원적인 힘을 기르는 것이다. 이러한 공간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서로가 그 공간을 온전히 즐기며 살아간다. 이는 ‘같이’하는 삶을 추구하는 인간학적인 공간이 되는 것이다.
셋째,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사의 시선’은, 기다림의 ‘양상(mode)’으로서의 교사의 삶이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사의 눈-길은 ‘그-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생성의 세계(the world of becoming)에서의 기다림’이다. 아이들을 향한 그 기다림은, 결과를 분명하게 예측할 수도 그 시기를 명확하게 규정할 수도 없다. 다만 교사가 할 수 있는 일은, 서로에게 ‘진정한 만남’이 오기를 희망과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는 것뿐이다.

본 연구 결과와 논의에 따른 결론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영화 속 생활세계를 통해 ‘교사의 시선’이라는 현상이 학생과 교사 사이의 관계적 뒤엉킴에 어떠한 모습으로 드러나는지 현상학적으로 해명하고자 하였다. 교사의-시선은 아이들의 ‘세계’이다. 참다운 거주처이자 살아가는 하나의 세상이다. 따라서 교사가 아이들을 바라봄(seeing)으로써 마주하지 못하는 세계는 단지 허상에 불과한 것이며, 교사로서 자임한 윤리적 책임을 지켜내지 못하고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들의 성장(成長)과 통(痛)을 너무 멀지 않은 거리에서 그저 있는 그대로 지켜봐 주는 것, 그것이 바로 교사로서 가져야 할 시선이다.

목차

Ⅰ. 서 론 1
A.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1
1. 나의 기억 속 ''교사의 시선'' 1
2. ''교사가 본다는 것''의 의미 5
B. 연구 문제 10
Ⅱ. 이론적 배경 11
A. 체험의 원천으로서의 생활세계 11
1. 생활세계에서의 경험(experience) 11
2. 체험(lived-experience)의 원천으로서의 예술작품 13
3. 영화 속에 나타난 아이들과 교사의 생활세계 16
B. 시선의 현상학적 접근 19
1. 타자와 시선 19
2. 교사의-시선 25
C. 학생과 교사 사이의 관계적 접근 31
1. 인간학적 현상학으로서의 교사론 31
2. 부름(calling)과 교육적 관계 34
Ⅲ. 연구 방법 39
A. 연구 대상 39
1. 예비연구 39
2. 본 연구 49
가. 선정 기준 49
나. 연구 대상 52
1) 영화 <교실 안의 야크-Lunana: A Yak in the Classroom> 52
2) 영화 <지상의 별처럼-Taara Zameen Par> 54
3) 영화 <땐뽀걸즈> 55
B. 자료 수집 57
1. 영화를 통한 비참여관찰 57
2. 연구자 저널 59
3. 문서자료 60
C. 자료 분석과 해석 61
Ⅳ. 연구 결과 67
A. 머무름과 머뭇거림의 대화 67
1. 머무르는 교사의-시선: 일상에서 ''그-아이''를 보다 67
2. 머뭇거림의 사유: 스스로 묻고, 답하고, 묻다 96
B. ''열어젖힘''으로 시작되는 존재론적 공간 107
1. ''경청(敬聽)''으로서의 교사의-시선: 열린 벽을 허물다 107
2. 교육적 ''사이-공간'': 사랑의 공존재 공간을 향해 115
C. 과거적 현재와 미래적 현재의 넘나듬의 시간 133
1. 나누는 것으로서의 교사의-시선: 삶을 나누다 133
2. 시선의 얽힘: 나의 눈이 나를 보다 146
Ⅴ. 논의 및 결론 158
A. 요약 및 논의 158
1. 교사가 ''있다(Being)''는 것 159
2. 실존적으로 ''공속(belonging together)''한다는 것 161
3. 기다림의 ''양상(mode)''으로 살아간다는 것 163
B. 결론 165
참 고 문 헌 167
ABSTRACT 178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