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디자인 제작 도구로서의 아카이브 :Archive as a Tool of Graphic Design

윤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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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윤승현 (홍익대학교, 홍익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안병학

발행연도: 2023

저작권: 홍익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13

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2023

그래픽 디자인 제작 도구로서의 아카이브

윤승현 2023.01 학위논문

2022

그래픽 디자인 제작 도구로서의 아카이브

윤승현 Extra Archive: 디자인사연구 2022.08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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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시작은 『비정형적 요소들』을 만들면서부터였다. 아카이브 작업을 기획하면서 아카이브의 자료를 모으고 변형해서 어떻게 형식화할 것인지 해결해 나가는 과정의 본질이 그래픽 디자인 작업과 닮았음을 알 수 있었고, 그 안에서 도구적 가능성을 보았다. 아카이브가 소재나 방법, 형식 측면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이 연구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론에 기대어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에 상응하는 작품을 제작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마주하는 것들을 글로 남겼다.
아카이브의 용어와 개념은 공공 기록에서 출발한다. 정부, 기관 등의 소수만이 아키비스트의 업무를 수행해왔지만, 인터넷에 기반한 디지털 매체의 대중화는 누구나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와 동시에 보관보다는 활용 가치를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느냐가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
한편, 공공 기록에서 시작한 아카이브는 이제 사적인 영역까지 그 이동 경로를 넓혀간다. 덕분에 시각 예술 분야에서도 아카이브가 ‘창작을 위한 도구’로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아카이브는 과거의 예술을 증언하는 일종의 ‘도큐먼트’로 여겨졌으나, 오늘날 아카이브 기반의 작업은 이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예컨대 기록학적 측면에서 확장된 접근점을 제안하기도 하고 아카이브를 실험적인 방법으로 가시화하는 등 더 독립적인 움직임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카이브가 제작 도구로서 지니는 가치는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많은 아카이브 관련 결과물이 미술 분야에 집중되어 있으며, 디자인의 경우 그래픽 디자인을 직접적으로 다루기보다는 더 포괄적인 범위에서 다루어져 왔다. 연구자는 그래픽 디자인이 아카이브와 본질상 유사하다는 직관을 전제로 두 영역의 연결 지점을 살피기 위해 이론에 기대어 몇 가지 단서를 찾아보았다.
이론적 접근을 토대로 연구자가 정리한 가능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이 기록의 주체가 되는 ‘사적 아카이브’가 보편화되었고, 그 안에 저장되어 있는 것들을 유동적으로 분류할 수 있다. 둘째, 오늘날 아카이브는 재구성을 통해 의미를 생산한다. 셋째, 아카이브에 담긴 것들은 동시대성을 알려주는 지표가 된다.
이러한 가능성들을 작품에 담아 표현했다. 연구의 출발점이 되었던 첫 번째 작업에서는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등의 이미지 기반 플랫폼 내 나의 사적 아카이브를 사전 형식으로 구성했다. 콘텐츠를 유동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아카이브의 캡션과 사전의 표제어를 교차시켰다. 두 번째 작업은 여행지에서 촬영한 사진과 당시의 일기를 ‘하이퍼링크’ 개념을 기반으로 재구성했다. 여기에는 하이퍼링크가 개별 자료들의 연결과 공유를 원활하게 하여 아카이브를 재구성할 수 있게 하는 핵심적 요인이라는 개념적 판단이 근간이 되었다. 마지막으로는 영감·아이디어, 태도라는 주제 아래 동시대 예술가들의 다양한 생각을 담았다. 웹사이트에 실린 인터뷰 내용 중 주제에 부합하는 발언을 발췌하여 동시대 예술의 흐름을 기록했다.
궁극적으로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소재와 방법을 찾고 결과물에 투영하여 연구 내용을 작품에 담을 실천 방법을 모색하고자 했다. 발견한 것을 글로 수록하고 작품으로 표현하는 이 연구가 아카이브를 이해하는 다층적 시각과 이를 작품에 응용하는 방법론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This study began with the creation of Unstructured Sources. Planning for the archive project was an opportunity to realize that the process of collecting, transforming materials for the archive, and deciding how to formalize them was, in essence, similar to that of graphic design. And this led to the possibility of using the archive as a tool. This study was necessary to verify the possibility of the archive serving as a tool for graphic design in terms of its materials, methods, and forms. I discovered the possibilities based on theories and created corresponding artworks.
The terms and concepts of the archive originate from public records. Whereas the task of archiving had limited to a handful of entities, including the government and institutions, the widespread use of internet-based digital media allowed everyone to access materials. At the same time, finding ways to expand the usability of materials instead of storing them has become a vital issue.
Archiving began in the public sector and has now extended its trajectory to the private sector. This has enabled the archive to have the potential as a tool for the visual arts field. Archives had generally considered a type of “document” that acts as a testimony to the art of the past, but today’s archive-based works have developed in a different direction. For instance, there have been more independent movements, such as works that suggest an expanded access point in archival science or experimentally visualize archives.
In this context, the value of archives as tools is noteworthy. However, many archive-related works have been limited to fine arts, and in the case of graphic design, it has been covered more comprehensively. Under the premise that graphic design is essentially similar to archiving, I searched for theory-based clues to examine the connection between the two areas. Based on the theoretical approach, I summarized the possibilities as follows.
First, “personal archives,” through which individuals become the subjects of archiving, have become common, and archived materials can be flexibly classified. Second, archives nowadays produce meaning through reconstruction. Third, the archived materials become indicators of contemporaneity.
Such possibilities were reflected in the artwork. In the first work, which became the starting point for this study, I constructed my personal archives in image-based platforms such as Instagram and Pinterest in the form of a dictionary. The archives’ captions and the dictionary’s headword overlapped to make the content more fluid. The second work is a recreation of photographs and diary entries from a trip, which uses the concept of the “hyperlink.” This was based on the conceptual decision that the hyperlink is a pivotal factor that allows individual materials to be connected and shared, thus enabling archives to be reconstructed. Finally, I enveloped various ideas of contemporary artists under the theme of inspiration, ideas, and attitude. I gathered quotes that fit under the theme from interviews on websites to record the flow of contemporary art.
I aimed to find ways to reflect the research findings in my works by finding the materials and methods to show the themes effectively and projecting them in the final works. It is with the hope that this study will provide a multi-layered perspective toward understanding the archive and the methods for applying them to artworks.

1. 서론 13
1.1. 연구 배경과 목적 13
1.2. 연구 문제 14
1.3. 연구 방법과 대상 15
2. 아카이브 이해 19
2.1. 아카이브의 어원과 개념 19
2.2. 아카이브의 개념적 전환 20
2.3. 시각 예술에서의 아카이브 23
2.3.1. 기록학적 아카이브의 확장 23
2.3.2. 아카이브를 활용한 예술적 활동 27
2.3.3. 예술적 방식을 도입한 아카이브 31
3. 제작 도구로서의 아카이브 36
3.1. 사적 아카이브와 유동적인 분류 36
3.2. 의미의 재구성 40
3.3. 동시대를 기록하는 아카이브 43
4. 아카이브를 도구로 활용한 작품 47
4.1. 아카이브와 책 47
4.2. 비정형적 요소들(Unstructured Sources) 48
4.3. 기억의 재구성 61
4.4. 수집의 미학 74
5. 결론 100
5.1. 연구의 종합과 논의 100
참고문헌 104
표 차례 / 그림 차례 107
Abstract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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