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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대사학회 한국고대사연구 한국고대사연구 42
발행연도
2006.6
수록면
21 - 77 (5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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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고구려본기를 구성하는 기사들의 전거 자료별 계통성을 검토하면서, 고구려본기 찬술의 저본 자료의 성격을 밝힌 글이다.
먼저 고구려본기의 저본 자료를 구성한 기사는 크게 중국 사서를 전거로 하는 기사, 백제본기와 신라본기를 저본으로 하는 기사, 그리고 고구려 독자의 전승 자료에 의거한 기사로 나누어진다. 중국 사서를 전거로 하는 기사 중에는 고구려본기의 찬술 시가 아니라, 그 이전 저본 자료에서 중국 사서 기사를 인용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리고 백제본기ㆍ신라본기 기사와 내용상 공유되고 있는 기사는 대부분이 백제나 신라측 전승 자료에 의해 재구성된 기사로서, 본래 고구려측 전승 자료에서는 삼국간 대외관계 기사가 소략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공유 기사가 작성된 시점은 고구려본기 편찬 시로 추정된다. 그리고 고구려 전승 자료의 경우에는 기사의 내용에서 왕(왕실)과 연관된 기사의 비중이 특히 두드러지고 있으며, 기사의 시기별 분포상을 보면 독자 전승 기사의 비중이 광개토왕 이후에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는 고구려시기에 편찬된 史書의 성격과도 관련된다.
다음 고구려 국내 전승 자료를 중심으로 고구려본기 편찬의 저본 자료를 지리지 미상지분조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살펴보았다. 미상지분조의 지명은 일정한 편년적 체계를 갖춘 모종의 자료가 고구려본기를 구성하는 저본 자료였음을 보여준다. 이 자료를 일단 본 글에서는 「원전」이라고 칭하였다. 고구려본기 기사의 상당 부분이 「원전」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일부 기사는 고구려본기 편찬시에 다른 고기 자료를 통해 보완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이 「원전」은 단지 본기 편찬의 저본 자료에 그친 것이 아니라, 地理志ㆍ職官志ㆍ祭祀志의 고구려조를 편찬하는 저본 자료였다고 추정된다. 「원전」은 직관지에 보이는 ‘本國古記’와 동일한 실체이며, 「구삼국사」와는 다른 史書였다. 고구려본기는 「원전」을 기본 전거로 삼고, 「구삼국사」나 기타 다른 고기류 자료를 보조 전거 자료로 하여 편찬되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고구려본기 기사의 전거자료별 검토
Ⅲ. 고구려본기 전거자료와 ‘원전’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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