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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정치학회 한국정치학회보 한국정치학회보 제36집 제2호
발행연도
2002.7
수록면
25 - 45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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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아렌트의 정치철학적 통찰을 원용하여 한국 민주화의 지체 원인과 그 해결책을 ‘이야기하기’(story-telling) 방식으로 규명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민주화의 지체 원인을 정치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의 비정상적 위치배열로 규정하고, 경험적 분석에서 부각시키기에 마땅치 않은 내용들과 정치적 함의를 밝힘으로써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시도하였다.
정치영역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모색할 때 비로소 생명력을 유지한다. 한국 민주화의 완성은 역시 정치행위로서 새로운 시도가 지속될 때 가능하지만, 혁명정신의 지속적 발현과 제도화는 약화되고 있다. 이러한 전제하에 한국 민주화 과정에서 빛을 밝히는 전통과 버려야 할 전통이 어떻게 작동되어 왔는가를 인식론적 관점에서 조망하되 주로 4ㆍ19혁명 이후 현재까지 사회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의 비정상적 불균형 상태를 현상학적 제도론(공공영역과 사회영역간의 긴장)ㆍ행위론(정치행태와 정치행위간의 긴장)ㆍ가치론(정치적ㆍ사회적 미덕간의 긴장)의 관점에서 해부하였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한국 민주화에 대한 이야기하기를 통해 정치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의 제자리 찾기가 민주화의 완성을 가능케 하지만, 고통의 수반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밝혔다. 이러한 측면에서 제자리 찾기라는 정치행위는 혁명정신의 끊임없는 발현을 필요로 하는 귀중한 노력이다.

목차

논문요약
Ⅰ. 서론: 과거 속의 밝은 빛을 찾아서
Ⅱ. 역사 속의 두 전통: 대립정치의 심화와 참신성의 발현
Ⅲ. 공공영역과 사회영역의 위상 문제: 외재적ㆍ내재적 불균형
Ⅳ. 정치행태와 정치행위의 문제: 관행의 재생산과 자율적 공조
Ⅴ. 사회적ㆍ정치적 미덕의 문제: 친밀성과 ‘차이’에 대한 정념
Ⅵ. 결론: 제자리 찾기의 아름다움
참고문헌
영문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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