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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학회 한국사회학 한국사회학 제36집 5호
발행연도
2002.10
수록면
29 - 5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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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이론의 전통에서 출발한 조절이론은 전후 자본주의 발전의 역사적 변형에 관심을 가지면서, 전통 마르크스주의 이론의 비판적 재구성을 꾀한 예이다. 이때 전통 마르크스주의에서 불필요하게 여겨졌던 사회이론적 기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특히 사회학의 관심을 끈다. 본 연구는 조절이론의 방법론적 가정이 ‘구조와 행위의 통합’이라는 현대사회이론의 방법론적 관심을 공유하고 있다는 입장에서 출발하여, 구체적 개념, 분석도구 구성 및 중범위 수준의 이론내용에 있어 이 방법론적 입장이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는지를 고찰하고 이를 통해 조절이론이 한국사회분석에 적용되기 위해서 어떤 이론적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시사점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결론적으로 조절이론은 구조와 행위의 통합이라는 방법론적 가정을 개념구성과 이론내용에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못하며 이 때문에 경험적인 연구방향에 있어 여전히 서구중심적이고 거시경제지향적인 경향을 보이게 되었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행위자의 부활을 이론구성 수준에서 실현시키기 위하여 무엇보다도 민족국가적 조절의 다양성, 정치적 과정 외 사회문화적 과정의 강조 등이 분석틀 구성 수준에서 비판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에서 이러한 비판이 갖는 한국적 적용을 위한 함의를 살펴보고 경험적 연구방향를 위한 제언을 하고 있다.

목차

Ⅰ. 문제제기
Ⅱ. 조절이론의 사회이론적 결함
Ⅲ. 포디즘 위기 규정에 나타난 사회이론적 결함
Ⅳ. 결론: 조절이론의 한국사회 적용을 위한 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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