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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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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문화사학회 문화사학 文化史學 第27號
발행연도
2007.6
수록면
1,019 - 1,040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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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夷族의 日象文은 日象 안에 3足의 玄鳥를 표현하고, 華夏族의 日象文은 日象 안에 2足 또는 날아가는 새를 나타내거나 日象 안에 새를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양자의 이러한 특성은 日象文 形成과 展開에 있어 중요한 모티브로 작용한다. 우리나라의 日象文은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된 모습을 보이기는 하나 玄鳥 및 3足의 전통이 오랫동안 계승되고 있음을 여러 作例들을 통해 살필 수 있다. 여기서 玄鳥 표현은 東夷族의 玄鳥 숭배의 영향을, 3足은 天地人을 각각 상징한다.
국가 의식에 동원되는 儀仗物은 권력자의 天下 營爲 의식과 국가의 현재 위력을 과시하기 위해 최대한 화려하고 장엄한 것이 사용되며 이 가운데 儀仗旗는 標識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儀仗의 핵심을 이룬다. 다양한 문양이 그려지는 儀仗旗 중 瑞鳥가 등장하며 또한 天象 및 吉祥을 나타내는 日旗는 天人合一을 지향했던 東洋의 정치사상을 함축하며, 여기에 보이는 새는 태양과 天子를 상징한다.
현존하는 자료 가운데 우리나라의 日旗는 조선 말 皇帝國으로 지칭했던 大韓帝國 시기의 儀仗旗에서만 볼 수 있다. 이는 皇帝國인 大韓帝國의 威容을 나타내고 중국의 諸候國이 아닌 皇帝國으로 발돋움하고자 했던 조선의 自主性을 표현한 것이다. 日旗에는 圓 안에 날아가는 새가 그려져 있어 圓만으 로 태양을 상징하는 중국 明代의 日旗와는 차이가 있다. 원 안에 玄鳥類(매, 까마귀, 독수리)의 새를 나타낸 것은 고구려 고분벽화에 그려졌던 日象文(원 안에 三足烏 표현)의 전통을 이은 것이다. 그러나 3足이 아닌 2足의 날아가는 새를 묘사한 것은 중국의 陰陽論과 漢代 童仲舒에 의해 제기된 天人感應說의 영향이 반영된 것이며, 이는 淸의 몰락을 지켜보면서 朝鮮이 中華문화를 계승할만한 유일한 문화국가임을 표방한 朝鮮中華思想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목차

요약
Ⅰ. 序論
Ⅱ. 日象文의 形成
Ⅲ. 日象文의 展開
Ⅳ. 韓國과 中國의 日旗
Ⅴ. 結論
【Abstract】
【中文槪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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