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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구 정신문화연구) 정신문화연구 2007 가을호 제30권 제3호 (통권 108호)
발행연도
2007.9
수록면
119 - 14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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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제작된 군현지도는 전국의 각 고을을 그린 상세한 지도이다. 본 연구에서는 지역문화 연구의 자료로서 지니는 가치를 바탕으로 연구 동향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연구 과제를 제시하였다. 군현지도 연구 동향은 제작의 역사적 배경 및 지도 발달사에서 의미와 지역문화 연구의 자료 이용으로 구분된다. 특히 역사 경관의 복원과 지명 변화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소장된 지도의 양에 비하여 연구가 되어 있는 군현지도가 극히 제한적이이며 일부 연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우 해제를 통한 소개수준으로 그치고 있다.
군현지도가 지역 역사 지리에서 보다 본격적으로 이용될 수 있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로 소장 기관에서는 지도 수록 정보가 연구자들에게 이용될 수 있기 위해 다른 서지 자료와는 달리 고해상도의 이미지 정보 공개가 동시에 이루어 져야 한다. 둘째로 연구자들에게 있어서 군현 지도는 수록된 지리 정보의 해체를 통해 내용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연구자는 고지도를 이미지로 보다는 텍스트로 접근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지도의 인문·사회학적인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셋째로 학계에서 필요한 것은 고지도를 통한 학제간의 융합이다. 고지도가 이미지와 텍스트로서 동시에 접근되기 위해서는 학계에서 지리학, 역사학, 미술학, 서지학뿐만 아니라 지명학, 커뮤니케이션학 등과 학문의 경계를 넘는 학제간 융합이 필요하다. 넷째로 지역 역사지리에서 군현지도가 자료로서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되기 위해서는 지역 개념의 확대가 필요하다. 지역문화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고을 단위의 고지도를 현재의 행정 구역뿐만 아니라 하천 유역권 등으로 재구성되어 자료로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목차

Ⅰ. 들어가면서
Ⅱ. 조선시대 지리지와 고지도
Ⅲ. 군현지도 소장 현황과 지도 유형
Ⅳ. 군현지도의 연구 동향
Ⅴ. 맺음말 : 군현지도의 연구과제
참고문헌
국문요약
English Abstr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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