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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26집
발행연도
2009.2
수록면
371 - 40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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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훈의 소설들에 나타난 주인공들의 체험이 후기자본주의적 메커니즘인 이데올로기적 환상에 기반해 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김훈 작품 속 주인공들은 개별적 주체가 감당해야 하는 ‘역사성’이나 ‘죽음’을 물질의 전도적 가치로 체험함을 보여준다. 「화장」「향로표지」「배웅」「빗살무늬 토기의 추억」 등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이데올로기라는 물신적 환영에 의해 전도된 현대적 주체의 비의를 표상한다. 예컨대 「화장」의 주인공은 ‘아내의 죽음’이라는 당위론적 현실을 알레고리로써 냉소화함을 보여준다. 「항로표지」에서 주인공 ‘송곤수’를 파멸로 몰아가는 ‘자금’은 실체가 없이 흘러다니는 유동성이자 주체의 숨통을 조이는 ‘오랏줄’로 표상된다. 「빗살무늬토기의 추억」의 소방관 ‘장철민’은 이데올로기라는 환상에 의해 전이됨으로써 불길 속으로 뛰어든다. 이때 주체의 오인을 유도하는 이데올로기적 환상은 ‘실체가 없는 실체’, 즉 가상적 현실일 뿐이다.
『칼의 노래』에서의 ‘나’, 『우륵, 야로, 아라』, 『남한산성』에서의 ‘임금과 대신들, 쇠날쇠’ 역시 역사의 동질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사물화된 개인으로 전락할 뿐이다. 이들이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매우 냉소적이다. 그들은 자신을 호명하는 당대의 이데올로기에 대해 분노하지도 또한 폭로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예컨대, 『칼의 노래』에서의 ‘나’는 자신의 죽음을 의도화한다. 이때 역사는 개별적 주체를 호명하는 하나의 거대한 물질성으로 전락한다. 다시 말해 역사란 실체가 아니라 이데올로기를 가장한 가상적 실체이다. 김훈의 소설들은 이와 같이 끝없이 이어지며 소멸되는 ‘역사’의 계통적순환성을 후기자본주의적 메커니즘의 하나인 이데올로기적 환상을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순환적 역류가 시원(始原)이나 기원으로부터 유래되는 것이 아니라 죽음 혹시 역사라는 추상적 실체가 함유한 물질성에서 비롯됨을 보여준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이데올로기적 환상과 냉소적 이성
Ⅲ. ‘무의미’적 실체가 가진 이데올로기의 냉소성
Ⅳ. 잉여성적 죽음으로서의 ‘이순신의 죽음’
Ⅴ. 물질적 가치로서의 역사와 죽음이 갖는 은폐성
Ⅵ.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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