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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돈암어문학회 돈암어문학 돈암어문학 제21집
발행연도
2008.12
수록면
249 - 289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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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는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라는 형식 차원의 문제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라는 내용 차원의 문제로까지 나아감으로써 형식과 내용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문학 작품에 대한 유용한 해석과 평가의 틀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점에 주목하여, 김훈의 「화장」이 어떤 문체로 죽음과 생명, 인간존재나 삶이 어떠하다고 말하고 있는지를 논의해 보았다.
김훈의 「화장」은 아내에 대한 이야기, 추은주에 관한 이야기, 화장품 회사 상무로서의 ‘나’에 관한 이야기라는 세 줄기의 서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로부터 각각 세 가지 문체적 특성과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아내에 대한 서사에서는 서로 상반되거나 이질적인 것들을 동일한 위치에 놓는 모순(矛盾)의 어법이라는 문체적 특성이 나타나며, 이를 통해 죽음은 모순적인 것이고 그만큼 알 수 없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그리고 추은주에 관한 서사에서는 앞선 서술에 반하는 서술이 겹쳐지는 부정(否定)의 어법이 드러나고, 이런 문체적 특성을 통해 생명은 확실하고도 모호하여 닿을 수 없는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화장품 회사 상무로서의 ‘나’와 관련된 서사에서는 하나의 대상을 파편화시켜 그 각각의 조각을 쉼표를 사용하여 열거하는 분절(分節)의 어법을 분석해볼 수 있으며, 이는 ‘나’의 직업이 가지고 있는 거짓과 허위의 측면을 말함으로써 ‘나’의 일상 역시 그 거짓과 허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문체적 특성이다.
작품 전반에 걸쳐 있는 문체적 특성인 감각과 관련된 서술들은 세 줄기 서사가 겹쳐지는 중심점인 서술자 ‘나’와 연계되어 있으며, 서술자 ‘나’가 감각을 통한 경험으로 현실을 인식하고 또한 그 인식된 내용을 서술한다는 점을 나타냄으로써 그런 도구를 지닌 서술자 ‘나’의 몸을 부각시키는 역할하고 있다. 그리고 서술자 ‘나’의 몸에 대한 서술을 통해 서술자 ‘나’의 몸이 소멸하고 있는 몸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결과 ?화장?에서 말하고 있는 인간존재란 소멸하고 있는 몸을 지니고 죽음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존재라고 해명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인간존재의 그 소멸하고 있는 몸을 중심으로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서사의 의미가 겹쳐지면서 「화장」이 말하고 있는 삶이란 어떤 것인지가 드러난다. 「화장」에서 말하고 있는 삶이란 생명이라는 확실하고도 모호하여 닿을 수 없는 것을 뒤에 두고, 죽음이라는 모순적이고 알 수 없는 것을 향해 다가가면서, 거짓과 허위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문체,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2. 세 줄기의 서사, 세 가지 어법
3. 세 줄기의 서사와 의미의 겹침, 감각과 몸
4. ‘화장’의 의미와 가벼워지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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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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