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28집
발행연도
2009.8
수록면
427 - 455 (29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논문은 김수영이 시의 현대성으로 이해한 고통, 불쾌, 죽음의식에서 김수영이 현대성을 어떤 저항의 실천으로 이루어나갔는가를 벌레 모티프를 통해 살펴보았다. 먼저 주체의 분신화 분열화의 과정, 두 번째는 주체-벌레-타자라는 중층구조를 가지고 살폈다. 부르주아 이데올로기가 이미 모든 목적적 행위들로 팽만해 있을 때 문학 언어는 이데올로기에 전면적인 부정을 시도하기보다 ‘유희적 부정’을 통한 방식들, 이를테면 추문, 추함, 불쾌, 불가능의 방식으로 시적현대성을 이룩하려 한다. 이것은 아이러니의 방식이기도 하며 현대성(부정성)을 이룩해가는 방법적 전유일 수 있다. 김수영 시에서 벌레들은 왜소화된 병리적 개인, 내지는 시인의 무력감을 자각하고 자기부정에 이르게 하는 절대적 부정의식과 연관되어 있다. 거미, 이, 풍뎅이, 나비, 파리 등은 뒤틀리고 흉측한 시인 육체의 분신이며 이중화된 타자로서의 자신이기도 하다. 그것은 전근대/근대, 아내/나, 후진성/문명근대성 사이의 균열의 파열음으로 ‘비애’, ‘설움’, ‘치욕’의 한 형상으로 육체화된다. 벌레 모티프는 단순히 고립과 단절, 도피와 신경증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현실의 ‘치욕’을 드러내고 치욕을 비애와 고독, 다시 ‘여유’(풍자적 거리)와 ‘역사의식’으로 승화시키는 고양을 가능하게 하기도 한다. 그래서 김수영 시에서 벌레는 ‘유희적 부정’을 통해 전복되고 풍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현대 사회에서 ‘몸’은 자아의 타자성을 발견하는 단적인 장소이다. 자아의 내면에 억압되거나 숨겨진 타자를 발견하는 곳이다. 김수영은 현대의 기괴한 변형과 모순과 불안정함을 ‘독’을 지닌 작은 곤충(거미, 이, 파리), 혹은 죽었거나 죽게 될 곤충(나비, 하루살이)의 모습으로 치환하고 죽음의식, 부정의 방식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오히려 죽음을 초월하고 시적 구원에 이르고자 하는 역설을 시도한다. 역설의 방법적 전유가 바로 김수영 시의 또 다른 미적 근대성이라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현대성/부정/치욕
2. 부정적 형상, 주체의 분신화
3. 중층적 희화화, 나-벌레-타자
4.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21)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09-810-018839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