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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석근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 동양정치사상사 제9권 제1호
발행연도
2010.3
수록면
5 - 22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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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신앙은 크게 두 가지, 즉 미륵상생 신앙과 미륵하생 신앙으로 나뉘어진다. 미륵상생 신앙은, 아직은 보살에 머물러 있는 미륵이 수행하고 있는 도솔천을 이상세계로 여기고, 죽은 후에 그곳에 태어나기를 바라는 것이다. 한편 미륵부처가 하생해서 오는 세계는, 모든 중생이 자비심을 가지고 십선(十善)을 행하고 있는 대자대비(大慈大悲)의 세계다. 이른바 ‘전륜성왕’이 다스리는 그런 세상에, 미륵부처가 와서는 미처 깨닫지 못한 중생들에게 3회의 설법으로 업장을 없애고 더할 나위 없는 깨달음을 얻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미륵(하생)신앙은, 시대적인 분위기 및 정치적 상황과 맞물리면서 적어도 신라에서는 일찍부터 고도의 정치성’을 띠게 되었다. 미륵하생을 현실로 신앙함으로써, 특히 화랑으로 현신(現身)해줄 것을 기원함으로써, 현재의 통치자가 전륜성왕임을 은유적으로 그러나 강력하게 과시했던 것이다. 말하자면 미륵신앙이 당시의 권력자를 전륜성왕 이데올로기로 장식해주거나 보완해주는 정치적 기능과 함의를 지녔던 것이다.
한편 신라 하대에 다시 등장한 미륵하생 신앙은, 특히 궁예의 그것은, 중생들이 핍박받고 괴로움에 처해 있을 때 미륵부처가 나타나 사회를 변혁하고 중생을 구제한다는 식의 메시아적인 형태로 ‘왜곡’ 시킨 혹은 ‘원용’ 하는 그것이었다. 이 역시 ‘정치적’인 것이었다. 구세주가 혼탁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고통받고 있는 중생을 구원하러 오신다는 메시지는, 미륵하생 본래의 신앙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지만, 현실에서 발휘하는 힘은 거대한 것이었다. 일반 민중들은 거기에 환호했다.
이렇듯이 삼국시대와 신라 하대에, 미륵신앙은 서로 상반되는 두 가지 정치적 기능과 함의를 보여주었다. 1) 전륜성왕이라는 이데올로기를 보완, 장식해주는 이념장치로서의 미륵신앙, 그리고 2)혼탁한 세상에서 고통받고 억압당하고 있는 중생을 구원하러 오는 메시아적인 존재로서의 변모. 그 어느 것이나 본래 불교 교리를 다소 벗어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불교 본래의 모습인 진면목(眞面目)을 다소 벗어났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치와 종교의 얽힘은 언제 어디서나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목차

논문요약
Ⅰ. 미륵반가사유상과 미륵님
Ⅱ. Maitreya[慈氏]와 미륵신앙
Ⅲ. 전륜성왕[轉輪聖王]과 미륵
Ⅳ. 미륵과 메시아(messiah)
Ⅴ. 맺음말: 정치적 기능과 함의
〈참고문헌〉

참고문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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