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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명준 (한림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31집
발행연도
2010.10
수록면
3 - 27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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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가〉는 건전한 자본주의 경영을 위한 타산지석의 노래라 할 수 있다. 이 노래에서 고주는 고공과 갈등을 빚는 주체이며, 무능력한 경영자라 할 수 있다. 노래의 시작부터 고주는 고공의 입장은 전혀 배려하지 않은 채 화자의 입장만 나열하는 것으로 전개하고 있다. 갈등의 시작되는 부분부터 화자가 고공의 태업을 지적하고 있지만, 노사 관계로 보면 양자 간의 대립은 차이 없는 신분, 고주의 경제적 무능 그리고 노사의 임금 견해 차이 등에서 비롯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고주는 과거의 사례를 들어 고공의 불성실을 비판하고 앞으로 근검, 성실, 희생할 것을 요구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에 맞는 행위를 약속하지 않고 있어 일방적 요구만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노래의 중반에서 화자는 고공에게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공동 분배를 약속한다. 이처럼 회유를 하면서도 화자는 고공에게 지속적인 노동과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권유한다. 하지만 여기서도 역시 화자는 고공에게 인간적인 배려 없이 쉼 없는 노동과 무조건적 희생만을 강요하였다. 또한 화자는 고공에게 경계의 말을 전하기는 하나 그들을 믿지 못한다. 화적에 대비하지 않는 것을 비난하고, 베푼 은혜를 망각했다고 질타한다. 그러나 고공은 화적에 맞설 명분이 없고, ‘시혜 발언’이 화자의 일방적 언술로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화자의 고공에 대한 힐난은 명분이 없는 것이다. 끝내 화자는 이러한 상황을 체념하고 좌절함으로써 노래를 마쳤다. 이렇게 볼 때 이 노래에서 갈등의 주 유발자는 화자 자신이고, 고공에 대한 불신과 자신의 시름도 과욕이 빚어낸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렇듯 〈고공가〉는 농업 경영인이자 고주인 화자의 욕망과 좌절을 노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약 화자가 경영자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가지고 인간애를 바탕으로 경영 활동을 했었더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화자가 조선후기 변화하는 농업 경제를 바로 읽지못하고 노동력 또한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결국 실패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를 통해 다음 두 가지 현재적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첫째, 경영자로서 능력이 없다면 경영권을 과감히 양도하라. 그리고 경영을 맡겼으면 신뢰하라. 둘째, 합리적 인간적 경영 없이는 선한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이것이 건전한 자본주의가 갖는 당위인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갈등, 불신 그리고 그 이면
Ⅲ. 화자의 몰락 이유와 현재적 의미
Ⅳ.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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