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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지영 (인제대학교)
저널정보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통일인문학 통일인문학논총 제51집
발행연도
2011.5
수록면
233 - 261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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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2000~2006년 시기에 제작된 북한영화(총 60작품의 110편)를 선정하여, 작품 속 가정생활을 통해 드러나는 여성상의 특징과 그 의미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북한 영화에 전형적으로 등장하는 긍정적 인물은 북한 당국이 제시하는 이상적 여성상으로, 부정적 인물은 실제 사회상을 반영하는 현실적 여성상으로 가정하였다.
먼저 이상적 여성상은 2000년대 북한의 선군정책에 따라 소위 ‘선군시대 혁명적 현모양처’라는 모습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는 기존의 ‘혁명적 현모양처’에 사회적 책임이 더 강조된 모습이다. 이들은 군인의 아내 또는 제대군인 출신이 대다수이며, ‘장군님식솔’, ‘총대가정’이라는 ‘선군대가정’을 구현하는 데 앞장선다. 반면 이와 대비되는 현실적 여성상은 가정의 안락과 풍요 지향,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배우자 선호, 가사분담 요구 등과 같이 자신의 욕구를 드러내고 있다.
결국 위와 같은 이상적 여성상을 통해 북한 당국의 여성정책이 여성의 지위와 권리 향상보다는 여성의 희생과 헌신을 더욱 고취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열악한 생활 및 노동환경으로 인해 여성들의 건강이 악화되고, 가족구성원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그런 한편 현실적 여성상을 통해서는 고난의 대물림에 저항하고 개인적인 욕구를 주장하며, 가정 내 위상을 확인하고자 하는 등 자아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변화가 주목된다.

목차

[국문초록]
1. 여는 말
2. 북한의 여성 및 영화예술정책의 특징과 변화
3. 영화 속 여성인물의 가정생활상
4. 가정생활에 나타난 여성상의 특징과 그 의미
5. 맺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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