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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익균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학연구 한국학연구 제38집
발행연도
2011.9
수록면
45 - 76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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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해방기 사회의 상해에서 온 이주자 표상을 다루고 있다. 주요 대상텍스트는 「맥에의 결별」, 「악야惡夜」, 「탁류 속을 가는 박교수」, 「뺨」, 「상해에서 온 여자」이다. 동아시아의 ‘탈식민’은 구(舊)제국의 권역이 국민/민족 국가의 영토로 축소되는 경험으로 나타난다. 한반도에서 ‘해방기 사회’는 해외에서 돌아온 이주자들과 중층적인 관계를 맺는다. 이주자의 다수는 ‘전재민’으로서 민족주의가 호명하는 ‘동포’를 표상하게 된다. 하지만 전재민에 한정되지 않는 다층적인 이주자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동포이면서 동시에 ‘비조선적’인 것을 표상하게 된다. 본 논문은 이러한 복합적인 성격의 이주자 표상을 연구하기 위해 식민지 시기 코스모폴리탄의 상징이던 상해에서 온 이주자가 표상된 해방기 소설 텍스트를 분석하고 있다.
「맥에의 결별」은 ‘맥’이라는 환상 동물과 상해에서 온 이주자 표상이 동일시된다. 맥은 구일본제국의 권역에서 여행자를 보호하는 힘을 상징한다. 상해에서 온 이주자(맥)와 결별하는 서사는 탈식민기 국민/민족 국가로 축소되는 공간감각을 상징한다. 「악야惡夜」, 「탁류 속을 가는 박교수」, 「뺨」 등의 작품은 해방기 사회에서 상해에서 온 이주자 표상이 맡는 다양한 역할을 보여준다. 특히 「상해에서 온 여자」는 ‘비조선적인 것’의 관념을 총체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이들은 국제도시인 상해의 복장을 하고, 상해풍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미군과 멋들어지게 댄스를 춘다. 해방기 사회의 ‘양갈보’는 ‘전재민’의 전락이라는 면에서 계보학적으로 인식가능했다면, 상해에서 온 여자는 미군과의 관계를 순수하게 향유하고 있는, ‘양갈보’로조차 표상할 수 없는 잔여물로 나타난다. 상해에서 온 여자는 ‘모리배’, ‘양갈보’, ‘도둑’, ‘아편쟁이’ 등의 어떤 규정도 비껴나가기에 서술자는 이들을 규정할 어떤 언어도 찾지 못한 채, 이들의 하루를 길게 재현한 후 ‘침뱉기’라는 행위로 서사를 종결짓는다.
해방기 사회의 이주자 연구는 그동안 일본과 만주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대체로 전재민이라는 특징에 집중되었다. 비교적 소수의 이주자가 거주했던 좁은 지역인 상해에서 온 이주자 표상 연구는 좀 더 구체적인 지역 연구의 시도이다.
상해에서 온 이주자는 해방기 사회에서 국민/민족의 타자가 갖는 중층적인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해방기 사회에 다양하게 존재했을 타자적인 것 혹은 동아시아의 코스모폴리탄적인 근대성이 억압되어 온 냉전의 역사로부터 벗어나는 다른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 이주자 연구는 좀 더 심화되어야 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탈식민’의 공간과 상해에서 온 이주자
2. 탈식민의 공간 수축과 해방기 사회의 주체화 과정으로서 ‘맥에의 결별’
3. ‘전재민’ 표상의 분열; 양담배 장사, 도둑, 아편쟁이, 양갈보
4. 해방기 사회 코스모폴리탄의 타자화: 상해에서 온 모리배 혹은 비조선인 뺨 때리기
5. 나오며: 상해에서 온 여자라는 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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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참고문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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