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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미진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한국민족문화 한국민족문화 제41호
발행연도
2011.11
수록면
33 - 65 (33page)
DOI
10.15299/jk.2011.11.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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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김광주의 『석방인』을 대상으로 휴전 전후 반공포로 석방의 의미항을 고찰하는 데 있다. 휴전 직전 이루어진 반공포로 석방사건을 재현한 이 소설은 전후사회의 상황을 후경으로 삼아 반공포로들이 남한사 회의 ‘국민’으로 자리매김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우선, 이 소설은 부산 가야리 제9수용소를 배경으로 반공포로의 석방과정을 사실적이면서도 극적으로 재현한다. 가장 기동적인 신문매체를 통해 보도되었던 당시의 사실을 재현하고 문맥화하는 한편 극적 재구성을 통해 실감을 확보하고 있었다. 특히 반공포로의 자발성과 국가의 주도적 역할에 대한 강조는 휴전 직전 이승만 정권의 독자적 행보를 정당화하는 국가이데올로기의 순응 장치로서 기능하고 있었다.
그리고, 석방된 반공포로 박철은 고백 행위를 통해 남한 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사회적 위상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었다. 다르게 말하면 남한 사회가 요구하는 사상증명으로서 박철의 고백은 일종의 과거 청산인 동시에 현재의 비참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자기 구원에의 의지를 지닌 것이었다. 그럼에도 고백 행위가 이루어지는 교차적 회상구조는 반공포로를 ‘보호’의 대상이자 ‘갱생’의 대상으로 간주했던 당대 상황을 반영한다. 즉 남한사회가 반공포로에 대해 동포애주의와 사상증명사이에서 부유하던 국민형성의 딜레마를 재현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은 반공포로의 ‘석방’을 과거청산에서 과거극복으로 재의미화하여 국민형성의 딜레마를 지양하고자 하였다. 문화인에 대한 작가의 남다른 애정과 전후사회 재편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는 시각이었다. 특히 석방관 건립은 한국전쟁의 상처를 기억하고 그러한 체험을 가진 이들을 애도한 공적 문화사업의 일종으로, 박철을 비롯한 연극인, 나아가 남한사회의 모든 국민들이 반공이데올로기에 편향되어 경직된 과거청산에 함몰되기 보다는 건설적인 미래를 위한 전후복구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었다. 그것은 주체적 여성 최미자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나, 주체적 여성의 독자적인 부상이라기보다 전후사회를 이끌 새로운 주체의 요건을 제시하는 것에 가까웠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볼 때, 『석방인』은 ‘제시하는 것’에 침묵하는 세태소설이 아닌 세태를 읽어내는 작가의 시선이 건강하게 살아있는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반공포로 석방과정의 서사화와 국가이데올로기의 강화
3. 국민형성의 딜레마-동포애주의와 사상증명 사이
4. 국민형성의 시나리오-과거청산에서 과거극복으로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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