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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혜순 (이화여대) 安三煥 (서울대)
저널정보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한국문학과 예술 한국문학과예술 제2집
발행연도
2008.9
수록면
199 - 241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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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8세기 말 유사한 시기에 각각 북경과 로마를 여행했던 연암과 괴테의『열하일기』와 『이탈리아의 기행』을 비교하여 두 작가가 보여준 성찰의 방향과 그 의미를 고찰하기 위해 시도된 것이다. 이 연구의 중점은『열하일기』 다시 읽기에 있고, 이를 위해 동원된 것이 최근 서구 학계가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을 고찰한 방식들이다.
첫째는 괴테가 보여준 이태리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추적하는 포스트식민주의적 관점이다. 괴테의 기행문이 로마의 장엄함을 ‘폐허’로 가리우면서 로마의 현재를 올바로 이해하기 어렵게 하고, 이와 함께 과거의 유산을 바라보는 괴테의 시선이 지나치게 형식주의적인 것도 성장하고 있는 로마 당대의 모습을 알려주지 못하는 한계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둘째는 이태리 기행을 괴테의 자기발견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낭만주의적 관점으로, 18세기 말 여행문학이 주관성으로 전환하고, 물질 여행에서 내면 여행으로 재형성하게 된 측면을 괴테에게서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괴테는 이태리에 도착하기 전까지 단지 단편적으로 그리고 불분명하게 알아온 전체를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면서 그때까지 인식하지 못했던 지적 도덕적 그리고 미적 ‘재생’을 확신한 바 있다. 셋째는 노마디즘의 관점으로 괴테의 여행은 과거 그가 누리던 삶의 모든 조건과 배경으로 부터의 탈주였고 자기 換置였다. 그는 로마에서 제2의 탄생을 경험하는데, 이것은 탈주한 이전 배치로의 회귀가 아닌 새로운 코드의 창출이라는 주장이다.
이 세 가지 관점을 『열하일기』에 적용해본 결과 연암에게 북경은 그 자체로서 독립적이고 불변하는 미적 가치의 상징이기보다는 새로운 사유의 단서가 되는 변화하는 힘으로서 기능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당시 황제가 열하에 가 있으므로 북경의 가치가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던 것도 괴테의 로마와는 큰 차이를 나타낸다. 또한 연암의 시선은 여행 내내 개인보다는 사회, 내면보다는 외부로 늘 열려 있었을 뿐더러, 저 아닌 남이 되어 저를 보아야만 저도 비로소 다른 물건과 다를 바 없음을 알 수 있다는 나와 타인과의 탈경계적 경지를 보여주었다. 그는 역사상 이름난 건축물도 언제나 지금 여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과 연관된 새로운 사유를 생성하게 하는 살아있는 동력으로 삼고 있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여행이 바로 삶이라는 점에서 비록 방향은 다르지만 이들 여행기가 담고 있는 두 문호의 개인과 사회에 대한 끊임없는 진지한 성찰로, 이것이 상호 관련 없는 두 지성의 비교문학적 고찰이 수행된 출발점이기도 하다.

목차

1. 즐거운 상상: 두 지성의 만남
2. 괴테 기행문에 대한 세 가지 접근
3. 열하일기 읽기, 괴테 기행문과의 비교문학적 접근
5.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토론문: 비교는 생산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토론에 대한 답변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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