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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튀빙겐 학파가 플라톤의 초기 대화편을 해석하는 방식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Th. A. Szlezak이 하는 『카르미데스』 해석을 예로 들 것이다. 우리가 비록 플라톤의 저작을 거의 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해석은 대단히 어렵다. 그런데 튀빙겐 학파는 플라톤 해석사에서 커다란 공헌을 했다. 왜냐하면 플라톤의 저작들 이 세 시기로 구분되며 그것들 사이에 큰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해석보다도 그것들의 가장 많은 부분들을 수미일관하게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 학파는 플라톤의 전 시기의 모든 저작들 뿐 아니라, 소위 ‘쓰여지지 않은 이론’까지 동원하여 그의 철학을 통일적으로 재구성해 내었다. 그러나 튀빙겐 학파의 초기 대화편 이해는 두 가지 약점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과도한 통일적 해석은 플라톤을 40년 이상이나 사상의 변화가 없는 사람으로 만들게 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Ch. Kahn처럼 이러한 통일적 이해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는 튀빙겐 학파가 플라톤에게서 보고 있는 지식 개념이 너무 근대적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플라톤은 구술 단계에서 문자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근대인과는 다른 지식의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W. Wieland는 날카롭게 비판한다. 그에 따르자면 플라톤의 선의 이데아의 지식은 근대 철학 체계와 같이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체계가 아니다. 오히려 기술과 흡사한, 비명제적인 지식이다.
목차
[한글 요약]
1. 서론
2. 튀빙겐학파의 초기 대화편 이해의 원칙
3. 튀빙겐 학파의『 카르미데스』해석
4. 튀빙겐 학파 해석의 비판적 검토
5. 결론적 논평
참고 문헌
[Zusammenfas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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