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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구자익 (경상대)
저널정보
새한철학회 철학논총 철학논총 제59집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377 - 40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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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강 최한기의 학문은 실천에 있다. 이 실천은 관념적 공소성을 비판하고 일용상행의 현실적 삶을 긍정하는 것이다. 현실적 삶이란 사람들의 욕망을 긍정하고, 사회적 행위에 대해서 그 윤리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實用에 대한 논술은 혜강의 학문적 핵심이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현실적 삶에서의 실용적 행위에 대한 이론을 다루었다. 그것은 承順이다. 承順에 대한 개념은 承順事務에서 이루어진다. 곧 “承天氣, 順人事”가 그것이다. 또한 人政에서도 승순에 대한 이론적 핵심이 있다. 天氣와 人事는 현실적 삶의 기준이 된다. 이러한 논이 가지는 의미는 일상적 삶의 본원적 가치를 행위 속에 드러내는 것이다. 곧 개인적 욕구와 사회적 욕구, 그리고 이들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가치론적 건전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것은 개인적 행위에 대한 사회적 준칙을 제공하는 것이다.
承天氣는 두 가지 측면을 가진다. 그 하나는 우주존재의 本源을 잇는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자기 자신이 우주자연적 질서에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승천기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 우주의 본원적 범주에 속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며, 또한 자기 자신이 가치론적으로 평등한 존재임을 아는 것이다.
順人事는 두 가지 측면을 가진다. 그 하나는 民願을 따른다는 것으로 이는 정치적인 문제이다. 다른 하나는 五倫을 따른다는 것으로 윤리적인 문제이다. 그러므로 순인사는 일용 상행하는 삶의 질서를 아는 것이며, 또 그 행위의 정당성을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승순은 세 가지 사상으로 요약된다. 첫째, 一貫된 本源意識의 발로이다. 우주의 시원적 본원과 인류문명의 사회체계를 관통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氣의 실제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현실적 삶의 실제성을 아는 것이다. 관념적 공소성이 아니라 실천론이다. 곧 實用이다. 셋째, 疏通이다. 인간과 氣의 본원은 일치하여 우주에 소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회속의 개인의 행동도 사회계층과 소통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혜강은 承順이라는 실천명제를 통하여 개인이라는 사회적 존재가치, 우주적 보편가치, 사회적 보편가치를 해명하고자 했던 것이다.

목차

[한글 요약]
1. 序論
2. 疏通行爲의 공간 - 事務
3. 疏通行爲의 목적 - 承順
4. 結論
참고문헌
[中文要約]

참고문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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