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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알져진 「효열지」의 이본은 낙장落張 한문본인 장서각본과 와질 국문본인 규장각본뿐이었지만, 본고에서는 선행 연구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완질 한문본인 국도관본과 강문종본을 소개하였다. 현전하는 한문본은 모두 원작原作이 아닌 전사본轉寫本이며, 한문본 간에는 자구字句의 차이를 제외한, 내용상의 차이점은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국도관본과 장서각본이 동일 모본에서 파생되었다는 점, 강문종본이 자구의 임의적 변개가 많다는 점이 확인되므로, 이를 기준으로 한문본의 계열을 나눌 수 있다. 한문본 가운데는 강문종본이 비교적 선본善本이지만, 원본에 가깝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한편 국문본인 규장각본은 한문본을 국역한 것인데, 현전하는 한문본 가운데 규장각본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이본은 없다. 규장각본의 가장 큰 특징은 한문본에는 없는 군담軍談의 첨가이며, 그 변개는 제19회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효열지」의 작자와 창작 연대는 미상이지만, 현전하는 이본의 필사 시기를 고려할 때 창작 연대가 19세기 이전으로 올라가기는 어렵다. 지금까지 「효열지」는 가정소설로 다루어졌으나, 사실 「효열지」는 재자가인소설적 성향도 강한 작품이다. 작품의 갈등구조, 제명 방삭, 인물 구성 등을 고려할 때, 작자가 창작 과정에서 가장 크게 염두에 두었던 작품은 「창선감의록」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효열지」의 작품성은 높이 평가하기 어려운데, 이는 기본적으로 작자의 창작 역량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효열지」는 19세기 한문소설의 통속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효열지」의 작자와 창작 연대는 미상이지만, 현전하는 이본의 필사 시기를 고려할 때 창작 연대가 19세기 이전으로 올라가기는 어렵다. 지금까지 「효열지」는 가정소설로 다루어졌으나, 사실 「효열지」는 재자가인소설적 성향도 강한 작품이다. 작품의 갈등구조, 제명 방삭, 인물 구성 등을 고려할 때, 작자가 창작 과정에서 가장 크게 염두에 두었던 작품은 「창선감의록」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효열지」의 작품성은 높이 평가하기 어려운데, 이는 기본적으로 작자의 창작 역량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효열지」는 19세기 한문소설의 통속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목차
요약문
1. 서론
2. 「효열지」의 이본
3. 한문본의 계열 및 국문본의 번역 양상
4.「효열지」의 구성적 특징
5.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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