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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경희 (조선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47호
발행연도
2013.3
수록면
7 - 3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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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역사적인 현실세계에서 살고 있지만, 그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거나 채워지지 않는 것들은 현실 초월이나 존재의 신비를 통해 구원 받으려는 열망을 가진 존재이기도 하다.
이 논문에서는 2000년대 초반 신화적 상상력이 발현된 작품들을 발표한 작가 이승우의 〈검은 나무〉를 통해 인간의 무의식을 규정하는 원형적 상처를 살펴보고, 이성이 지배하는 현실적 세계의 삶을 신화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통찰해 보았다. 현실에서 왜곡되고 뒤틀린 인간의 근원적 상처들이 신화를 통해 치유되거나 아예 신화 속으로 걸어들어가 그 안에서 재생되고 있음을 밝혔다. 인물들의 행위와 심리적 기제를, 꿈으로 거듭 드러나는 무의식을 통해 과거의 억압과의 관련 속에서 살펴보았으며, 또한 어머니의 치매와 무의식적 행위을 통해 원형의 표상으로 드러난 상징의 의미를 유추해서 신화와의 관련성을 타진해 보았다.
이 작품에서 신화적 상상력이 가장 활발하게 작동되고 있는 인물은 아버지인데, 아버지는 주인공과 어머니 그리고 누이에게 근원적인 상처를 안겨준 인물이다. 따라서 아버지의 속죄의식과 그 결과는 신화가 현대의 우리에게 어떤 역할을 해줄 수 있는지를 암시해준다. 아버지의 죽음과 그 죽음의 상징적 의미 속에서 신화가 구현되고 있는데, 이를 ‘검은 나무’의 은유적 이미지를 통해서 살펴보았다. 이러한 방법으로 이성적 인식을 초월해 있는 신화적 의미를 탐색하여, 〈검은 나무〉에는 신화적인 원형의 소재들이 다양하게 변주되어 있음을 증명해 보았다.
〈검은 나무〉의 아버지는 일상적 시간을 초월하여 신화로 회귀함으로써 오히려 영원성을 부여받는다. 아버지는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터부의 시공간에 갇히게 되지만, 그 이후 오랜 정죄를 통해 자신을 내려놓고 가장 실존적 차원 속으로 자신의 세계를 바꾼다. 물만 먹으며 자신을 정죄하는 의례를 통하여 순수한 세계로 회귀하는 일종의 신화적인 영원의 현존을 보여준다. 그래서 역사적 현재에 머무르는 시간을 초월해서 영원성과 동일시되는 성스러운 시간을 획득하게 된다. 결국 〈검은 나무〉는 근대의 탈신성화된 세계에서도 문학을 통하여 여전히 신화의 요소가 존재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신화는 우리의 무의식 속에 은닉되어 있는 셈이고, 현대를 사는 우리의 삶이 더욱 핍진해져서 현상 너머의 감성적 체험이나 원시적 직관이 지배하는 세계에 대한 염원이 강해질 때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목차

〈국문 초록〉
Ⅰ. 서론
Ⅱ. 무의식, 원형, 신화의 구조적 유사성
Ⅲ. 배설행위의 신화성
Ⅳ. 가역적 시간 속으로
Ⅴ. 성과 속의 변증법-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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