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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공임순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한국어문학연구 제61집
발행연도
2013.8
수록면
71 - 113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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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군국의 어머니 담론을 전시 하 국민화의 문법과 자기 연출로 살펴보려 했다. 주지하다시피 군국의 어머니 담론은 일본의 전장 확대와 더불어 전개된 대표적인 선전 담론이었다. 이러한 군국의 어머니 담론이 식민지 조선에 공세적으로 펼쳐졌던 시점은, 전장 확대에 따르는 병력 동원의 필요성이 긴급하게 요구되던 1942년 5월 9일에 발표된 징병제 시행 방침을 맞아서였다.
군국의 어머니 담론은 지원병제도에서 징병제로 이어지는 유례없는 식민지 조선의 병역의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시 국책 담론으로서 존재했다. 이러한 전시국책 담론으로서의 성격은 군국의 어머니 담론을 전선에 남편과 아들을 보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 국가를 대신하여 이들을 “내보내는” 전시모성의 극한에 서게 했다. 군국의 어머니 담론의 최종점에 놓인 군신의 어머니 담론이 이의 한 예증일 것이다. 군신의 어머니 담론은 전장에 나간 남편과 아들이 살아서 돌아오지 말 것을 예정하는 죽음의 공공연한 찬양이었고, 이것이 일본과 조선을 관통하는 전시 하 여성의 국민화를 추동하고 견인했던 것이다.
하지만 군국의 어머니 담론은 전시 하 여성의 국민화 못지않게 전시 하 식민지인의 국민화의 접점에서 이중적인 굴절과 뒤틀림을 보여주었다. 왜냐하면 유례없는 식민지 조선의 병역의무가 군대 내 내선평등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일본 남성과의 비교우위를 작동시켰듯이, 식민지 조선 여성의 군국의 어머니 담론 역시 일본 여성을 그 전범으로 삼기는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이는 가난과 동원의 전시 폭압성을 은폐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식민지 조선 여성의 전시 하 국민화를 언제나 그 실현 (불)가능성에 대면하게 했다. 식민지 조선 여성의 전시 하 국민화를 매개했던 군국의 어머니 담론은 그러나 해방 이후에는 마치 없었던 것처럼 지워짐으로써 전시 총력전의 연속과 단절의 사회상에 대한 반성과 통찰을 가로막게 된다. 이는 장덕조가 해방 이후 쓴 소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전시하 식민지 조선 여성의 국민화를 매개하고 지탱했던 군국의 어머니 담론에 대한 검토와 재조명은 전시 총력전의 일상적 폭력성을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목차

[국문초록]
1. 전시 동원과 ‘모성’의 애국(군국)화
2. ‘나가라’ 내 아들, 군국의 어머니‘상’과 레토릭
3. 미달 혹은 초과의 징표들, 가난과 동원의 내적 역학
4. 전시 하 국민화의 연속과 단절의 사회상-결론을 대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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