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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창규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연구 인문과학연구 제41집
발행연도
2014.6
수록면
367 - 39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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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란 나에게 불의를 저지른 상대에게 그만큼 응징하고자 하는 감정이다. 그러나 정의의 표현이었을 때 역사의 진보와 새로운 시대로 전환을 이끄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한국의 민주화를 이루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지식인들의 분노가 그 사례이다.
한국의 현대사는 억압과 착취의 시대로, 지식인들의 정의를 향한 몸짓은 대단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식인들은 그 징표인 가치와 지성을 완전히 철회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목에 걸린 가시를 뱉듯이 붓 끝에 분노를 실었거나 행동했다. 그리고 이 분노는 그 후예들에게 맥맥히 이어져 정치적 민주화의 새벽을 열게 했다.
유산이 후대인들에게 상속과 처분의 권리가 주어지듯이, 분노의 유산 역시 그러하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던졌고, 살아남은 이들의 자괴감과 부채의식은 오랫동안 그들을 괴롭혔다. 이는 분명 고통스러운 짊이었지만, 이로 인해 수많은 의식화된 젊은이들과 지식인들이 형성되어 이 땅의 민주화를 앞당기는 힘이 되었다.
도덕적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을 지키게 하는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절대적 역할을 했다. 보편적 진실이 왜곡되고 억압이 만연한 현실은 오히려 지식인들의 수치심을 자극했고, 부끄러움을 참을 수 없었던 이들은 양심과 정의의 이름으로 분노했다. 곧 부끄러움은 분노의 소금이 되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던 것이다.
억압이 아닌 조절된 분노는 정념의 차원을 넘어 인간 자신의 존재적 가치와 자유를 표출하고 보호할 수 있는 하나의 무기다. 한국 지식인의 분노는 자유를 향한 외침이었으며, 지식인운동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 유지하기 위한 몸짓이었다. 따라서 이들의 행위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것으로 몰아세우거나 재단할 수 있는 아무런 근거도 없다.

목차

국문초록
1. 왜 분노인가
2. 억압의 현실과 지식인의 분노
3. 분노의 상속과 사회변혁
4. 부끄러움은 분노의 소금
5. 자유를 향한 여정 -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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