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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태연 (호서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신약학회 신약논단 신약논단 제21권 제3호
발행연도
2014.9
수록면
627 - 663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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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마가복음의 초입부터 중반부에 이르는 서사적 구조를 살피는 연구다. 특히 예수의 세례(1:2-13), 비유(4:1-34), 그리고 반복되는 항해 이야기(4:35-8:21) 사이에 서사적 연결성이 있는가 여부에 대한 연구다. 이 세 가지 대단위 본문 단위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모두 바다 또는 강을 배경으로 하는 점, 거기서 예수와 제자들이 각각 사탄과 대결하는 점, 그리고 놀랍게도 ‘봄’과 ‘들음’의 모티프를 가장 중요한 문학적 요소로 등장시킨다는 점이다.
세 본문 단위를 다룰 때 중요하게 관찰할 점과 그들 사이의 서사적 관련성이란 다음과 같다. (1) 예수의 세례: 다른 복음서와 달리 마가에서 세례 후 하늘이 열리고 그 영이 자기에게 내려오는 것을 보는 것도 그리고 하늘로부터 나는 소리를 듣는 것도 오직 예수 자신의 체험이다. 예수는 세례 받을 때 매우 특별한 ‘봄’과 ‘들음’의 체험을 얻었다. 그것은 생명과 권능의 확신이었고, 하나님과 자신 사이의 일체감이었다. 그는 그 후 사탄과의 싸움에서 이겼다.
(2) 예수의 비유: 마가복음의 비유를 이해하고자 할 때에 중요한 부분을 충실히 직역해야 한다. 예수는 비유를 시작할 때 “들으라. 보라”고 하시며(4:3), 중간에 “너희의 듣는 것을 너희가 보라”고 하신다(4:24). 기본적으로 예수의 비유는 언어로써 장면을 보여주는 ‘그림언어’다(참조. 4:3, 24). 그러므로 비유는 소리로써 연출하는 빛의 예술이며 말씀으로 그려내는 하나님 나라의 비전이라 할 수 있다.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를 비춰주는 계시의 태양이다. 그러나 비유엔 명암(明暗)이 있어, 보게 하는 기능뿐 아니라 보지 못하게 하도록 사탄이 개입할 여지도 있다(4:15). 일단 비유가 발화되면, 보긴 보아도 진정으로 보지 못하고 듣긴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4:12).
(3) 제자들의 항해: 예수는 거듭된 항해를 통해 제자들을 바다로 내몰았으나 제자들은 실패한다. 그들은 항해에서 ‘보지 못함’과 ‘듣지 못함’을 연출한다(6:49-50; 8:18). 이는 외부인에 대한 비유의 경고(4:12)가 내부인인 제자들에게로 적용되어, 그들이 “마음의 둔함”에 빠졌기 때문이다(6:52;8:17). 전체적으로는, 길가에 떨어진 씨앗을 새가 먹듯(4:4), 제자들이 항해에서 바다 속 레비아단(사단)에게 말씀을 빼앗기는 양상으로 나타난다(4:15). 비유가 계시의 태양이라면, 항해는 그 해를 삼키는 일식(日蝕)과도 같다.
이러한 관찰은 그 세 본문 단위 사이의 상호 교차적인 해석으로 말미암아 마가 이해에 새로운 빛을 줄 수 있다. 예수는 비유를 말할 때 세례 때 얻은 빛과 소리의 체험을 투사했을까? 항해는 비유의 연장일까? 마가복음 전체는 비유로서 빛과 소리의 텍스트가 될 수 있을까?

목차

초록
I. 들어가는 말
II. 세례, 빛과 소리의 기원
III. 비유, 소리에 빛을 담은 신비
IV. 항해, 빛을 빼앗는 일식(日蝕)
V.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s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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