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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조선전기 『중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조선 중기 퇴계이황의 『중용석의中庸釋義』에 나타나 있는 『중용』에 대한 해석상의 특징을 해명하고자 하였다. 퇴계는 『중용』을 도를 밝히고 심법心法을 전하는 것으로 보고, 『대학』을 수신으로 덕에 들어가는 공부로 보아 경敬 공부를 통하여 마음의 덕을 갖추는 단계로서 『대학』공부를 『중용』의 도를 밝히기 위한 공부과정으로 이해하였다. 구체적인 내용에서 볼 때, 퇴계는 『중용』원문 구절에 대한 주희를 중심으로 한 송대의 여러 해석들을 취사 선택하고 비평하면서 수양론과 성리학의 형이상학적 본체론의 관점을 적용하여 『중용』 원문 구절을 해석하였다. 요컨대, 퇴계는 기본적으로 주희의 『중용』 해석의 관점을 계승하는 만큼, 형이상학적 도를 닦아 수양하여 올라가는 상달上達의 방향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퇴계의 철학에서 천리天理 또는 천도天道의 성誠은 경敬의 수양 공부를 가능케 하는 실체적인 선험적 도덕 근거이다. 이러한 형이상학적 도덕 근거로서 천리가 퇴계 철학에서는 경을 통한 도덕적 수양의 궁극적 근거가 된다. 따라서 퇴계가 『중용』을 이해하는 시각은 수양 공부를 통하여 바로 이처럼 천리로 상달하여 도덕형이상학적 근거를 확고하게 체현하는 측면에 주안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요약문
1. 서론
2. 조선전기 『중용』에 관한 기존의 연구 성과
3. 조선전기 『중용』에 관한 이해
4. 퇴계의 『중용』에 관한 일반적 이해
5.『중용석의中庸釋義』에 나타난 『중용』 해석의 특징
6. 퇴계와 이덕홍, 율곡의 『중용』에 관한 질의문답
7.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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