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순우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연구 국학연구 제25집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319 - 351 (33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16세기, 퇴계의 출현은 조선의 기존의 선비상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 퇴계는 학문의 최종 목표를 ‘성인聖人으로 못 박았다. 그는 송대 신유학자들에 의해 제시된 공부론을 조선 사회에 적합한 형태로 재구성하였다. 송대의 성인담론은 당대 이후 유자들의 공부론에 깊은 영향을 끼친 불교의 ‘성불成佛’ 사상에 촉발 받았고, 성인의 경지(sagehood)란 소소의 현자들의 몫이 아닌, 학인들이 수양 행위를 통해 도달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능태임을 알려 주었다. 퇴계는 정자와 주자의 공부론을 한층 심화시켜, 학인으로서의 선비란 ‘내성內聖’의 상태를 추구하는 인간, 즉 참된 인간이 되기 위한 ‘공부하는 존재(homo academicus)’라는 인식을 조선조 사회에 정착시켰다. 퇴계는 그의 이학을 통해 선비란 나와 타인의 분별을 넘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찾는 학문적 노력을 하는 자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즉 선비란 성인이라는 도덕적 완성태를 향해 길을 떠난 구도자로, 마음을 항상 경의 상태로 두어 공동선을 실현하기 위해 공부하는 자라는 것이다. 도한 퇴계는 선비란 옛 학문을 단순히 ‘의양依樣’하는 자가 아니라, ‘의양’을 통해 마침내 스스로의 철학을 성취하는 ‘자득自得’의 상태에 이르러야 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선비상은 인간에게 도덕적 각성만을 끝없이 요청하는, 약간은 무겁고 둔중한 이데올로기가 될 우려도 있다. 조선 후기 이래 지금까지 우리는 퇴계의 사상에서, 인간의 도덕률과 윤리의식에 정초한 ‘합리적인(Rational) 선비’상을 찾는 것에만 노력을 기울였다면, 이제는 인간의 진솔한 정감과 감성을 승인하는 ‘사랑스런(Loving) 선비’상을 그의 사상 속에서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퇴계의 삶 속에서는 딱딱한 도덕군자로서의 모습만이 아니라, 시와 예술을 사랑하는 감성적이고 정감적인 선비상도 함께 자리하고 있음을 드러내야 할 것이다.

목차

요약문
1. 서언
2. 퇴계의 이학理學과 선비
3. 퇴계의 ‘정학正學’ 논변과 선비관
4. 선비, ‘내성內聖’을 추구하는 학인
5. 퇴계의 덕 윤리와 초의무超義務
5. 결어
참고문헌

참고문헌 (11)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6-911-001090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