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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명옥 (서울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아동문학학회 한국아동문학연구 한국아동문학연구 제28호
발행연도
2015.5
수록면
63 - 9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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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이 번역한 쓰. 마르샤크의 『동화시집』은 여러 연구자들에게 언급되었으나 그 실물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 백석의 번역 텍스트들이 속속 발견되면서 마르샤크의 동화시집도 발견되었다. 본고에서는 백석의 『집게네 네 형제』와 쓰. 마르샤크의『동화시집』을 비교 분석하였다. 백석은 아동문학 논쟁에서 자신의 동시를 옹호하기 위해 마르샤크를 언급했으며, 마르샤크 탄생 70주년을 맞이하여 그의 생애와 그의 문학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르샤크의 『동화시집』이 백석의 동화시집이 나오기 2년 전에 출간되었던 점에서 백석의 동화시 창작에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마르샤크의 『동화시집』과 백석의 동화시를 비교 연구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이 글은 백석과 마르샤크의 동화시에 나타나는 시적인 요소와 서사적인 요소를 분석하고 이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통하여 이들 아동문학의 특징을 찾고자 한다. 시적인 요소로는 첫째 ‘반복과 대립의 형식’이다. 반복과 대립, 그리고 병렬은 아동들에게 리듬감을 제공한다. 둘째로는 동화시에서 사용하는 ‘언어’이다. 아동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에 중요한 것은 언어이다. 언어는 내용전달의 수단인 동시에 그것을 낭독할 때 발생하는 음악성은 언어를 접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언어 중에 의성어와 의태어는 가장 어린이다운 언어이며 지적 간섭을 받지 않는 순수한 언어로 백석의 동화시를 생명감 넘치는 작품으로 형상화한다.
서사적인 측면에서는 백석과 마르샤크가 추구했던 ‘민족 공동체의 지향성’을 내포한 동화시와 ‘소비에트 사회주의의 반영’을 투영한 동화시를 분석했다. 백석과 마르샤크는 자기 나라에서 내려오는 전래의 민담을 재구성하여 동화시를 창작하길 원했으나, 사회주의를 추종하는 북한과 소련의 압박 속에서 본인들이 추구했던 주제를 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지면상 백석과 마르샤크 동화시집 전체를 다룰 수 없어서 전래의 민담을 재구성한 동화시와 사회주의 체제에서 원하는 현실 지향적인 동화시를 분석의 대상으로 하였다. 아울러 그들이 체제에 순응할 수밖에 없었던 당대 사회상을 함께 살펴보았다.

목차

요약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참고 문헌
abstracts

참고문헌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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