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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복순 (경상대학교)
저널정보
국제언어문학회 국제언어문학 국제언어문학 제30호
발행연도
2014.10
수록면
419 - 44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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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주도 큰 굿의 제차 가운데 「시왕맞이굿」에 나타난 의례와 본풀이간의 서로 다른 시공간적 특성에 주목하여 신화 선행설의 입장에서 우리 겨레의 죽음 의식을 탐구하고자 한다.
「시왕맞이굿」의 배경은 굿에서 가창되는 「천지왕본풀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천지왕본풀이」에서 이승과 저승의 공간분리는 동시적으로 일어난다. 공간의 분리를 수반하는 시간의 동시성은 이승과 저승을 다스리는 쌍둥이 형제인 대별왕·소별왕의 탄생이 동시에 일어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저승신들의 위계질서는 공간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으며 상하의 수직적인 구조로 나타난다. 「차사본풀이」와 「멩감본풀이」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차사들을 부리는 신이 염라왕이라는 사실인데, 이 염라왕에게 명령을 내리는 상위신은 삼시왕이다.
본풀이의 시공간적 특성은 일상적 시공간의 흐름에 따라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구분되어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승은 「멩감본풀이」의 주인공인 사만이가 죽지 않고 살아가는 현세의 공간이며 저승은 「차사본풀이」의 삼형제가 죽은 이후에 가는 초월적 공간이다.
의례의 시공간적 특성은 비일상적 시공간의 흐름에 따라 이승과 저승,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가 무너진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망자는 ‘영개울림’을 통해 과거로 되돌아가기도 하고, 길치기를 통해 미래의 시공간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망자를 둘러싼 실제청중이나 내포청중들도 의례의 시공간상에서 만남이 이루어진다. 망자와 근친들의 만남은 해원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이며, 망자와 대상신의 만남은 천도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이다.
「시왕맞이굿」의 본풀이와 의례에 나타난 이질적인 시공간적 특성은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근원을 해명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 즉 신화에서 보여준 시공간의 분리는 의례의 배경에 대한 신화적 인식의 바탕을 마련하고, 의례시에 나타난 시공간의 역동적 교섭은 망자가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장치이다. 망자는 이 시공간의 교섭을 통해 산 자와 대상신을 만나서 죽음의 문제를 극복하고 마침내 신의 세계로 들어간다. ‘인간이 죽어서 가는 곳이 어디인가’에 대한 의문은 저승의 상위신인 삼시왕에게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저승의 상위신인 삼시왕의 부(父)는 옥황상제다. 옥황상제는 또한 인간의 탄생을 주도하는 삼신할망의 상위신이다. 그리고 무당이 모시고 있는 신령에 천주제석이라고도 불리는 삼신제석이 있다.
삼시왕, 삼승할망, 천주제석의 공통점은 하느님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다. 죽음을 주도하는 삼시왕과 탄생을 주도하는 삼승할망의 상위신이 하느님이라는 사실은 인간의 태어남과 죽음의 뿌리가 본질적으로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망자는 죽어서 이승과 저승이 분리되기 이전의 우주론적 시공간으로 귀환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시왕맞이굿의 배경
3. 「시왕맞이굿」의 시공간
4. 우주론적 시공간으로의 회귀
5. 결론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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