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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진월 (한서대학교)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디아스포라연구 디아스포라연구 제9권 제1호 (제17집)
발행연도
2015.6
수록면
111 - 132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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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국인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 〈GO〉는 재일한인문학의 새로운 장을 연 작품이다. 본고에서는 ‘국가’와 ‘가족’이라는 이름이 공간과 결합하여 어떻게 주인공 스기하라를 억압하는지, 또한 그는 그 이름과 공간에서 어떻게 탈주욕망을 구현하여 새로운 공간을 찾아내고 진정한 ‘나’라는 이름을 찾아가는지를 분석하였다. 스기하라는 일본과 일본인들의 영역 내에서 탈영토화 되지만 국가와 민족이라는 허구적인 관념으로부터 벗어나서 개인으로 직립함으로써 자신이 처한 곳을 재영토화 한다. 그의 탈주 욕망은 결국 새로운 주체를 형성한다. 그 과정에서 그가 택한 방식은 때로 폭력의 형태를 띠기도하고 우정과 연애의 방식을 취하기도 하지만 그 기저에 일관되게 흐르는 동사는 ‘GO’이다. ‘달리다’라는 동사가 갖는 역동성은 주인공 스기하라의 내적인 욕망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청춘이라는 위상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 스기하라의 달리는 청춘은 영화에서 수차례 역동적이고 시각적으로 표현된다. GO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갖는 힘은 관객에게 민족/국가를 넘어서서 통쾌한 질주의 욕망을 공감하게 한다. 그는 더 이상 탈영토화 된 재일 한국인이 아니라 자기만의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고 재영토화 된 신인류로 서있다. 스기하라는 단지 일본에서만 탈주하는 자이니치가 아니다. 그가 탈주하여 달려가는 곳은 청춘의 세계이고 연애의 세계이며 긍정과 낙관의 미래적 세계이다. 스기하라는 계속 사건을 일으키면서 통제와 억압에 저항했고 그러한 저항의 결과로 새로운 시공간을 탄생시킨 인물이다. 그것은 결국 타자에 불과한 재일한국인/청소년을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주체로 변모시켰다.

목차

요약문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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