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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손미영 (광운대)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56호
발행연도
2015.6
수록면
129 - 15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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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종교적 이미지를 중심으로 허영자의 시를 검토한다. 1960년대에 등단하여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허영자의 시 세계는 지적 서정과 직관을 발휘하며 고른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를 탐구하여 미학적 성취를 일궈낸 허영자의 시 세계에서 종교적 이미지는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시인은 종교적 여성 인물들을 통해서 생의 고난을 직접적으로 토로하는데, 인간적인 고뇌와 죄악에서 벗어나기 위한 여인들의 참회는 성스러움을 이루는 한 방식이다. 번뇌를 견디고 극기하는 이들을 위로하는 것은 성모 마리아와 관음보살과 같은 성스러운 여성 인물들이다. 이는 가장 인간적인 고뇌를 통해 신성성에 닿는 역설적인 방식이기도 하다.
화자는 이러한 인간적 고뇌가 승화되는 순간에 종교적 황홀경을 경험한다. 이 종교적 엑스터시는 화자를 무한히 증식하는 우주로 고양시키거나 절대적 존재와의 동일시를 통해 피안의 세계로 나아가게 한다. 이 세계 속에서 주체는 무한한 가능성과 희열을 얻으며 고통의 과정을 완성한다. 그러나 이러한 황홀경의 순간은 후기의 시편에 이르러서는 세계 내의 존재들에서 신성성을 발견하는 응시의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한다. 특정 종교의 이미지를 통하지 않고도 시인은 세계의 모든 부분에서 숨은 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써 종교적 이미지를 통해 표현되었던 신성함의 실제들은 현실의 대상들을 통해 드러난다. 이 같은 변화는 종교적 이미지에서 현실의 대상에서 신성성을 발견하는 것처럼, 장식적인 시어가 아니라 평범한 언어를 재발견하고자 하는 시인의 시의식이 극대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즉, 실재는 특별하지 않은 현실의 언어를 응시하여 그 속에 숨은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로써 시를 직조하는 미적 연단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이 단계에 이르러 시인에게 시는 종교가 되었으며, 언어를 연단하는 과정은 내적 희열을 예비하는 극기의 과정이 되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성녀와 보살 -인간적 고뇌의 승화
3. 종교적 엑스터시의 체험 -무한한 확장과 승화
4. 시어의 제련과 고행 -신앙으로서의 문학
5. 나오며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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