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지애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민요학회 한국민요학 한국민요학 제44집
발행연도
2015.8
수록면
47 - 73 (27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지금까지 경계는 외부의 영향을 차단하는 영역의 끝이라는 인식이 강하였다. 지역의 구비문학 연구 또한 지역의 경계 안에서 지역의 사회문화적 토대 위에 전승되는 문학의 독자성을 구명하는 데 주력해왔고 이를 통해 많은 연구 성과를 낸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문화의 횡단과 혼종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오늘날, 경계지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 이 글은 경계지역은 영역의 끝이 아니라, 문화들 간의 횡단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낼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는 관점에서 대도시 인근 농촌경계지역 민요에 주목하고 전승의 다양한 양상을 살피고자 하였다.
칠곡군은 지역적으로 대도시인 대구광역시와 농업 지역인 경상북도의 경계지역에 속하는 곳이다. 이곳은 단순히 지리적 경계지역일 뿐만 아니라, 도시문화와 농촌문화가 공존한 문화적 경계지역이기도 하다. 도시에 비해 70대 이상 노인층의 인구 비율이 높고, 마을 공동체가 유지되며 주민들을 묶어주는 공동체 의식이 남아 있는 것은 칠곡군이 가진 농촌문화적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중·고등학생들을 비롯한 청·장년층의 인구 구성 비율이 높고, 문화소비의 방식과 교육이 도시와 유사하다는 것은 칠곡군이 가진 도시문화적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칠곡군에서는 도시문화와 농촌문화가 공존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적극적으로 두 문화가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칠곡군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냈다. 칠곡군이 도시문화와 농촌문화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독자적인 문화를 생산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전통문화, 특히 민요의 역할이 컸다. 지역민의 노력에 의해 잠재적 전승 상태였던 민요가 재발견되고 지역 민요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소외되고 배제되었던 노인들의 생애와 로컬리티에 기반한 그들의 목소리까지 가치 있는 것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또한 마을 공동체에 기반을 두고 전승되던 천왕제를 축제화한 것은 칠곡군의 도시문화적 성격과 지리적 경계지역으로서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칠곡군에서 창조적인 문화가 생산되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지역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지역사회의 담론 생성을 통해 가능했다는 점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생산적인 칠곡군의 문화가 지속될 수 있는 문화적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오늘날 모든 지역은 ‘잠재적인 경계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농촌은 도시화되어가고 있으며, 파편화된 도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형 공동체에서 그 대안을 모색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적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창조적인 문화 생산을 고민한다면, 칠곡군은 유의미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도시와 농촌의 경계 : 창조적 문화생산을 위한 열린 공간
Ⅲ. 문화적 경계지역에서의 민요 연행과 활용
Ⅳ. 결론 - 문화적 경계지역으로서의 칠곡군과 남은 문제
참고문헌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6-673-001968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