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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연우 (울과학기술대학교)
저널정보
비교민속학회 비교민속학 比較民俗學 第57輯
발행연도
2015.8
수록면
109 - 13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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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드롭 프라이는 성서를 문학의 관점에서 연구하면서 “그 통일적 원리는 의미의 원리보다는 형태의 원리가 되어야만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런 관점에서 제주도의 창세신화와 기독교의 성서 그리고 중앙아메리카의 포폴 부를 비교 검토했다.
제주도의 창세신화는 “1. 천지개벽(천지창조) - 처음 상황, 2. 천지 재창조- 문제와 해결 시도, 3. 천부지모의 아들 탄생 - 주인공 탄생, 4. 아들 형제가 문제 해결 - 문제 해결, 5. 지상적 질서 세움 - 새로운 질서와 미완의 문제”의 다섯 단계를 가진 구조를 보여준다.
이 얼개를 기준으로 성서 이야기를 정리해볼 수 있다. 예수의 경우도 천지개벽(천지창조)의 처음 상황, 악을 해결하는 일차적 시도인 천지 재창조, 실패를 해결할 주인공이 천부지모의 아들로 탄생하는 대목까지 많이 유사하고, 다음의 아들 형제가 문제 해결하는 것과 새로운 지상적 질서 세우기에서는 양상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다. 구조는 같고 구조 내의 내용에는 차이가 있다.
『포폴 부』도 기본적으로는 위의 다섯 단계의 서사 구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천지창조로부터 재창조, 천부지모의 아들이 탄생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지상의 질서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물론 이야기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 다르고 어떤 부분을 상세화하고 강조하는가 하는 점도 다 다르다. 그러나 그 얼개는 같다고 할 수 있다.
이 세 편의 이야기는 창세로부터 시작하여 지상의 질서를 재편하는 인물의 영웅적 활동을 그리는 점에서 닮았다. 이 인물은 지상의 문제를 안고 있는 지상적 존재여야 하기에 지상의 여성을 어머니로 두고, 지상을 넘어서는 초월적 안목과 능력이 필요하기에 하늘의 아버지가 요구된다. 여기까지는 공통되기만 한데, 이후 이 인물의 활동 내역과 새로운 질서에 대한 관점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노정한다.
제주도의 경우는 소별왕이 속임수로 이 세상을 차지했기에 이 세상에는 악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우리는 악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다. 현실에 악이 존재함을 인정하고 악에 대처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기독교의 경우는 예수가 제시한 방안이 하늘의 하나님의 나라의 질서를 이 지상에 실현하는 것이므로 이 세상에 살면서 세상을 부정하고 하나님이 제시한 삶의 기준을 지키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중앙아메리카의 고대문명들은 가혹한 희생으로 유명하다. 그것은 신화에서 보여준 바 쌍둥이 형제가 세상의 악을 완벽하게 징치하고 자신들은 해와 달로 좌정했으므로 이 정화된 세상이 더러워지거나 약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그 사회의 질서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제주도라는 작은 섬의 신화 구조 분석에서 시작한 작업이 근동의 『성서』와 중앙아메리카의 『포폴 부』 신화와 유사하면서도 다른 점을 살핌으로써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세계관이나 가치관에 접근해보았다. 신화는 사실을 전하자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전하자는 것이다. 그 가치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더 탐구해야 할 과제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제주도 <초감제>의 창세신화의 얼개
Ⅲ. 기독교 『성서』의 경우
Ⅳ. 중앙아메리카의 『포폴 부』
Ⅴ. 신화적 가치관의 비교
Ⅵ.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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