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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기열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인도학회 인도연구 인도연구 제20권 제2호
발행연도
2015.11
수록면
123 - 160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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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나가는 무분별지의 대상확정(arthaniścaya)을 외계대상 (bāhyārtha)을 인정하는 경우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로 나누어서 서술한다. 전자는 무분별지의 대상확정은 대상현현성(viṣayābhāsatā)을 가진 지식이라고 한다. 이것은 인식수단과 인식결과가 동일하다는 이론에 근거한 경량부(Sautrāntika)설로 인정된다. 후자는 무분별지의 대상확정은 대상을 동반한 지식(saviṣayajñāna)이라고 한다. 이것은 자기인식과 인식결과는 동일하다는 이론에 근거한 유식학파(Yogācāra)설로 인정된다.
다르마키르티는 무분별지의 대상확정에 관한 이와 같은 디그나가의 견해에 동의한다. 그는 대상현현성을 대상형상성(viṣayākāratā)이라고 부르지만 그 의미는 정확하게 디그나가의 대상현현성과 동일하다. 한편 다르마키르티는 대상을 동반한 지식은 그것의 등무간[연](samanantara)을 원인으로 일어나며, 등무간연은 잠재인식(vāsan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만일 우리가 외계에 실재하는 푸른색을 인정한다면, 푸른색 그 자체는 외계대상과 닮은 형상(sārūpya)이 외계로부터 인식영역(āyatana)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 형상은 지식의 형태로서 푸른색 그 자체의 형상(viṣayābhāsatā, viṣayākāratā)이 된다. 이 푸른색의 대상현현(형상)성은 푸른색에 대한 이해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푸른색의 대상현현(형상)성은 인식수단인 동시에 인식결과가 된다.
또한 우리가 외계 실재로서의 푸른색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외계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푸른색 그 자체는 대상을 동반한 지식으로서의 푸른색의 형상이다. 그것은 잠재인상에서 비롯된 직전의 찰나의 푸른색의 형상인 등무간연을 원인으로 일어난다. 이와 같은 대상을 동반한 지식은 지식의 이상성(二相性, dvirūpatva)이라는 인식과정을 통해서 푸른색 그 자체라는 것으로 이해된다. 지식의 이상성이란 하나의 지식이 두 가지 측면으로 현현하는 것이다. 두 가지 측면이란 지식 그 자체의 측면(svābhāsa)과 지식의 대상적 측면(viṣayābhāsa)을 말한다. 그러므로 이 푸른색이라는 대상을 동반한 지식이 푸른색에 대한 이해가 되기 때문에 푸른색의 대상을 동반한 지식은 자기인식인 동시에 인식결과가 된다. 디그나가의 지식의 이상성은 무분별지의 대상확정에 있어 외계대상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에만 적용될 수 있다. 이 경우 자기인식과 그것의 결과는 오로지 대상을 동반한 지식 이외의 다른 것은 될 수 없다.
한편 본고는 Pramāṇasamucchayasvavṛtti (PSV) Ⅰ 9d에서 비록 대상현현성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자기인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설명하고 있지 않지만, 대상현현성은 자기인식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본다. 나아가 본고는 다르마키르티의 Pramāṇavārttika (PV)Ⅱ 340을 디그나가의 PSV Ⅰ 9d에 해당하는 것으로 간주하며, PV Ⅱ 340에서도 대상형상성을 자기인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본고는 다르마키르티의 PV Ⅱ 340의 해석을 둘러싸고 주석가들 사이에 경량부적 견해인지 유식학파적 견해인지에 대한 논란과 관련하여 PV Ⅱ 340을 경량부적 견해로 보며, 지식의 이상성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대상형상성의 직접경험(anubhava)도 자기인식이라고 본다.
이와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디그나가와 다르마키르티에 있어 자기인식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 첫째, 자기인식은 유식학파적 지식의 이상성에 근거를 둔 인식이다. 둘째, 자기인식은 경량부적 대상현현(형상)성에 의한 직접경험에 근거한 인식이다. 결론적으로 디그나가와 다르마키르티의 무분별지의 대상확정은 자기인식이기에 그것 이외의 어떤 다른 인식수단도 대상확정을 위해서 상정할 필요가 없다
직접지각에 있어 무분별지의 대상확정과 같이, 감관의 손상에 의한 유사지각(pratyakṣābhāsa)인 예안지(翳眼知, taimira)도 외계대상의 인정 · 불인정이라는 두 가지 입장에서 설명될 수 있다. 나아가 그것이 대상으로서 확정되는 것은 직접지각에 있어서의 대상확정과 동일하게 각각 경량부적 또는 유식학파적 인식과정을 갖는다.

목차

국문요약
I. 서론
II. 디그나가의 무분별지의 대상확정
III. 다르마키르티의 무분별지의 대상확정
IV. 다르마키르티의 대상형상성
V. 무분별지의 대상확정의 근원
VI.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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