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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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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어학회 한국어학 한국어학 제7권
발행연도
1998.6
수록면
117 - 132 (1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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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전통적인 `문장`단위의 문법에 대한 비판과 함께 최근 등장한 화용론의 발달에 힘입은 텍스트 언어학적 입장에서 김유정의 텍스트 「안해」를 분석하였다. 첫째, 텍스트 「안해」의 서술자의 주관적 가치평가와 그에 대한 수용자의 태도에 대해 살폈다. 텍스트의 전체 내용을 꿰뚫는 서술자의 가치평가는 서술자 `나`에 의한 아내의 외모묘사와 그 맥을 같이 한다. 즉, 얼굴은 못생겼지만 예쁜 아내로 귀결되는 이유는 생산력이 바탕에 깔린 아내의 경제력인데, 그것은 창작 당시의 사회적 상황과 개인적 상황을 결부시킬 때 명확해진다. 둘째, 텍스트 「안해」에 드러나는 결속성의 특징을 몇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지극히 짧은 호흡의 문장 사용과 함께 여러 문장성분의 생략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텍스트 전반에 걸쳐 대화와 지문사이의 경계가 불분명하다는 등을 들 수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구어체적인 문장종결어미의 사용빈도가 높다는 점이다. 결국 이러한 텍스트의 결속성은 수용자가 작품의 현장감과 사실성을 인식하는데 크게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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