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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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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인천학연구 인천학연구 제23권
발행연도
2015.8
수록면
175 - 218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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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에 따른 대규모 주택지 개발은 지역의 겉모습 뿐 아니라 많은 것들을 변화시킨다. 본 연구의 연구목적은 대규모 개발이 지역과 지역사회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그래서 본 연구는 인천 도심 외곽에 위치한 남촌동을 중심으로 마을구조, 사회관계, 마을제사라는 3가지 주제를 가지고 주택지 개발에 따른 변화를 원주민들을 중심으로 연구했다. 먼저 주택지 개발 이전 생업을 매개로 사회관계를 맺고 있던 4개의 자연마을이 있었다. 이 4마을은 남촌동이라는 더 큰 단위의 마을에 속했다. 남촌동을 단위로 한 사회관계는 일생의례와 마을제사를 중심으로 맺어졌다. 특히 마을제사는 남촌동이라는 지역적 단위를 하나의 마을로 인식하게 하는 장치로 작동했다. 그렇지만 주택지 개발 이후의 변화는 기존 남촌동의 마을구조와 사회관계, 마을제사를 무너뜨렸다. 새롭게 들어오는 이주민들을 위해 대규모 주택지와 새로운 시설물들이 남촌동에 들어섰다. 그리고 이주민이 늘어나면서 남촌동 원주민들을 뜻하는 “본토백이”와 이주민을 뜻하는 “뜨내기”라는 대립적 사회관계가 생겼다. 이후 본토백이와 뜨내기이라는 사회관계가 점차 약화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남촌동 원주민들은 이주민과 다른 차별성을 드러내고 원주민들의 단합을 위해 주택지 개발 도중 사라진 마을제사를 다시 시작했다. 이와 같은 남촌동의 변화과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주택지 개발이라는 동인(動因)이 남촌동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주었음을 확인했다. 그렇지만 개발 이후의 남촌동 원주민들을 둘러싼 많은 변화는 개발 이전에 형성된 남촌동의 마을구조, 사회관계, 마을제사와 주택지 개발 이후의 경험이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현재의 모습을 만들어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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