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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종덕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63호
발행연도
2016.8
수록면
31 - 50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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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이야기』에 나타난 식물의 비유표현을 통해 모노가타리(이야기)의 주제를 선점하는 식물과 모노가타리의 작의를 살펴보았다. 특히 『겐지 이야기』에 나타난 식물의 이름이 권명 및 등장인물에 어떤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고, 이러한 식물의 비유표현이 어떤 이미지를 갖게 되는가를 규명해 보았다. 그리고 모노가타리에 나타난 자연관이 어떻게 주제와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되는가를 고찰한 연구이다.
『겐지 이야기』의 권명에 들어간 식물명의 유래를 살펴보면, 와카의 독영(獨詠)이나 증답, 궁중의례, 황폐한 저택의 상징, 가요의 사이바라 등에서 유래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식물이 등장인물의 상징이 되는 것은 궁중의 전각에 심어져 있는 나무나, 와카의 증답이나 선행 와카의 인용에 나오거나, 가모 신사의 축제 등에서 유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식물명이 권명이나 등장인물의 이름에 들어간 경우 해당 식물이 각권 전체의 분위기를 자아내거나 인물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겐지는 도읍의 육조에 사계절을 상징하는 거대한 저택 육조원을 조영하여 각각의 계절과 식물에 어울리는 부인들을 살게 한다. 봄의 저택에는 겐지 자신과 무라사키노우에, 여름의 저택에는 하나치루사토, 가을의 저택에는 아키코노무 중궁, 겨울 저택에는 아카시노키미가 거처하게 된다. 특히 봄가을을 상징하는 무라사키노우에와 아키코노무 중궁이 춘추우열(春秋優劣)의 논쟁을 벌인다. 이와 같이 『겐지 이야기』에서는 사계의 식물이 권명과 인물을 상징하고 허구의 주제를 이어가는 작의가 된다는 점을 고찰해 보았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권명의 유래가 되는 식물
Ⅲ. 등장인물의 상징이 되는 식물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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