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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문기 (부경대학교)
저널정보
부산경남사학회 역사와경계 역사와경계 제101집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67 - 132 (6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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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어보』는 해양생물에 대한 과학적인 관찰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박물학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정약전은 어보를 저술하려 했을 때, 원래 ‘그림’이 포함된 『해족도설』을 구상했었다. 그렇지만 동생인 정약용의 충고에 따라 이 구상을 포기하고 ‘문자’만으로 이루어진 『자산어보』를 남기게 되었다. 이 글은 정약전의 이러한 ‘선택’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자산어보』는 세밀하고 경험적인 고찰을 행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그림’이 아닌, ‘문자’로만 표현했다. ‘문자’의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이런 사실은 정약전과 동시대를 살았던 郝懿行의 『記海錯』에서도 확인된다. 중국과 조선의 魚譜들은 해양생물을 기술하면서 모두 ‘문자’로 표현하고 있다. 이에 반해 동시대를 살았던 구리모토 탄슈의 『栗氏魚譜』, 『皇和魚譜』는 ‘그림’이 핵심이었다. 중국과 조선의 어보가 ‘문자’에 머물러 있을 때, 일본의 어보는 ‘그림’이 주된 지식의 매개체였다.
박물학에서 ‘그림’은 정보전달의 핵심적인 수단이었다. 정약전과 학의행이 ‘문자’라는 청각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일본의 박물학은 ‘그림’이라는 시각세계로 전환되고 있었다. 정약용은 “글로 쓰는 것이 그림을 그려 색칠하는 것보다 나을 것(文字勝丹靑)”이라고 했다. 조선 문명이 청각적 세계에서 자유롭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자산어보』는 ‘청각’과 ‘시각’의 갈림길에 선 조선의 선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자산어보』와 『해족도설』
Ⅱ. 『자산어보』의 어류박물학
Ⅲ. 동시대의 어류박물학자들
Ⅳ. 어류지식, 글(譜), 그림(圖)
Ⅴ. 맺음말: 유배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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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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