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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황균민 (메이지가쿠인대학)
저널정보
동국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씨네포럼 씨네포럼 제26호
발행연도
2017.4
수록면
123 - 159 (37page)
DOI
10.19119/cf.2017.04.26.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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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무라 쇼헤이의 〈붉은 살의〉(1964)는 후지와라 신지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평범한 주부인 사다코가 강간당한 뒤 겪는 일련의 심적 갈등과 변화에 초점을 맞춰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밀도있게 재현했다. 소설의 이야기가 대도시 도쿄의 주택가 및 주변 지역을 무대로 하는 반면 영화의 무대는 도호쿠 지방이다. 가부장적 이에 제도가 건재한 지방 도시를 영화의 주요 공간으로 설정함으로써 사다코에 대한 계급적 차별, 섹슈얼리티에 대한 억압과 통제가 구조적으로 형성되었음을 암시하고, 이것은 사다코의 집과 다카하시 저택 두 개의 공간을 통해 구현된다. 본 논문은 도호쿠라는 지역적 특징과 그 함의를 전제로 사다코를 둘러싼 가부장적이고 억압적인 공간 양상과 그 함의를 고찰하고, 이를 통해 사다코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붉은 살의〉의 서사적 의미를 재검토한다.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오프닝 시퀀스는 공간이 갖는 의미와 그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공간에 영화적 장치를 통해 불안과 긴장이 생성되고, 카메라의 포지션과 창살 이미지는 공간의 폐쇄성과 억압된 존재를 암시한다. 특히 오프닝 시퀀스에서 강조되는 아들 마사루의 기괴한 낙서는 네 개의 장면에서 다른 역할과 의미를 수행하고 이로써 사다코의 집은 억압과 욕망이 혼재하는 공간으로 규정된다. 이러한 양상은 욕망의 메타포인 열차가 시종 드나드는 선로 옆의 집이라는 공간적 위치에 함축되어 있다.
강간 이후 변화되어 가는 사다코의 위상은 빌려온 편물기의 공간적 점유로 제시된다. 편물기는 사다코에게 경제력을 빌미로 남성적 권위를 내세우는 리이치에게 맞설 수 있는 수단이기에 리이치는 편물기를 치워 버리려 한다. 애물단지 취급받던 편물기가 사다코의 소유가 되고 집 안 한 곳에 놓여 지기까지의 과정은 다카하시 가문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사다코의 투쟁과 궤를 같이 한다.
사다코의 집과 전혀 다른 양상을 띠는 다카하시 저택은 일상생활로서의 공간이 아니라 가부장적 의무와 권위를 대변하는 공적인 장소다. 이 때문에 다카하시 저택은 사다코에게 억압의 공간으로 표상되며, 이 저택의 안주인이 되는 것은 억압적인 가부장제로의 귀속을 의미한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도호쿠 지역과 〈붉은 살의〉
3. 억압과 욕망이 혼재하는 사다코의 집
4. 가부장제를 구현한 다카하시 본가
5.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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