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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104집
발행연도
2007.11
수록면
1 - 20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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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각 흐름을 주도하는 철학자들을 선별하여 상상력의 다양한 기능들을 체계화하고 구조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본 연구는 각 흐름 중에서 대표적인 철학자들을, 후설, 사르트르, 메를로-풍티, 하이데거, 가다머, 리쾨르, 카시러 등이 제시한 상상력이론들을 간결하고 윤곽적으로 제시하려고 노력하였다. 본 연구는 현상학적 상상력이론에서 의미구성에 관련된 상상력의 역할을 고찰하고, 더 나아가 해석학적 상상력이론과 문화철학적 상상력이론에서 상상력을 단순히 물체들의 형태를 모방하는 이미지이론에 머물러 있고 있는 근대 상상력이론을 비판하며, 이미지의 상징성을 주목하여 상징적 이미지형성과 해석에 관여된 상상력의 역할을 다루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현대철학의 상상력이론은 상상력을 초자연, 초현실로 부를 수 있는 이미지를 형성하는 능력으로 파악하였던 르네상스 상상력이론이나 감각적 관념을 재구성하여 새로운 관념을 형성하는 능력으로 파악하였던 근대 상상력이론들과 다른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하면 현대 상상력이론은 개별적인 주관적 이미지 개념으로부터 상호주관적인 보편적 이미지 개념, 즉 상징적 이미지 개념으로 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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