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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104집
발행연도
2007.11
수록면
189 - 21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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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오늘날 실천적 합리성에 관한 철학적 담론들의 출발선을 상당 부분 선점하고 있는 도구적 합리성 개념을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도구적 이성의 과도한 권리 주장을 비판하고 그것의 의의와 한계를 규명하는 것이다. 우리의 실천 이성은 분명 도구적 이성을 내포한다. 다시 말해 ‘주어진’ 목적에 대한 ‘선택될’ 수단의 적합성을 고려하는 일은 실천 이성에 부과된 외인적 요구 사항이 아닌 실천 이성 자체의 고유 기능들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도구적 이성은 행위의 목적 자체가 정당하거나 이성에 부합하는가의 여부를 판정하는 기능을 자임하지 않는다. 도구적 이성에게 있어 목적은 행위자의 욕구나 선호에 의하여 이미 ‘주어진’ 것이며, 그 자신은 그러한 목적의 달성에 기여할 최적의 수단을 탐색하고 선별하는 데에서 탁월한 도구적 효능을 발휘하는 하나의 계산 기능일 뿐이다. 이러한 도구적 이성의 무도덕주의는 행위자로 하여금 가장 직접적이고 자연적인 욕구와 그것의 충족에 관련된 목적을 아무런 도덕적 부담 없이 그 자체로서 승인하게 함으로써 자체의 성립 근거였던 가치중립성의 신화를 스스로 무효화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도구적 합리성 개념은 그보다 더 포괄적이고 유연한 합리성 개념에 의하여 보완될 필요가 있다. 이때 후자는 도구적 이성의 판단 중지를 적시에 요구함으로써 그것의 규범적인 맹목을 보정할 수 있는 실천 이성의 특수한 반성적 기능을 반영한 개념이어야만 한다. 그 개념의 실마리는 칸트를 비롯한 수많은 철학자들이 밝히려고 노력해 왔던 실천 이성의 반성적인 구조에서 발견될 수 있다. 우리의 내면에는 우리의 욕구가 상호주관적으로 승인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놓고 우리 자신을 심문할 수 있는 자기반성의 심급이 실천 이성의 구성적인 기능들 중 하나로서 존재한다. 그것은 말하자면, 어떤 욕구를 충족시키고 어떤 욕구를 억제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평가적 심급이다. 그러한 실천 이성의 공평한 도덕적 고려들은 행위의 이유를 결정하는 과정에 개입하여 오로지 자기 이익의 극대화만을 꾀하는 합리적 계산을 중단할 것을 우리에게 요구할 수 있다. 그러한 철학사적 유산들을 재발견하여 실천적 합리성 개념을 도구적 합리성 개념보다 더 포괄적이고 유연한 개념으로 보완하는 데 이용하는 것은 분명 계몽의 계몽자 역을 자임한 모든 사람들의 중대한 임무이지만, 아마도 그들이 지닌 도구적 이성의 임무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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