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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철학회 움직임의 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움직임의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제9권 제2호
발행연도
2001.12
수록면
75 - 84 (1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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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는 왜 도덕적으로 보여져야 하는가? 이 문제에 접근하기 위하여, 선수들의 개인적, 사회적, 그리고 존재적 측면에서 세 가지 가설을 설정, 고찰하였다. 첫째, 개인적 이유다. 운동선수는 자신의 이미지^1) 관리 차원에서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선수에게 이미지는 곧 몸값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품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도덕적 행위를 하여야 한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사회적 이유이다. 운동선수는 스포츠스타, 혹은 현대의 영웅으로 생활세계에서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경기장은 청소년들이 그들의 첫 번째 영웅을 만날 수 있는 장소라는 사실 또한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운동선수는 현대의 영웅으로서 청소년들의 도덕적 행위 모델이 되기 때문에 도덕적이어야 한다. 셋째, 존재적 이유이다. 만약 운동선수의 비도덕적 행위가 체질화된다면, 그들 자신은 도덕적 불감증 상태에 빠질 수 있고 자신의 비도덕적 행위에 대한 책임의식은 망각될 수 있으며 자신들의 행위를 당연하게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운동선수들은 비도덕적 인간이 될 수 있고 그것으로 인하여 비도덕적인 운동선수들의 경기는 관중으로부터 외면당하게 되고 결국에 스포츠는 이 지상에서 사라지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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