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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철학회 움직임의 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움직임의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제17권 제3호
발행연도
2009.9
수록면
65 - 79 (1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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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체육철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체육원리와의 개념상의 구분을 통해 밝혀온 일본의 체육철학회를 중심으로 고찰한 것이다. 굳이 일본의 사례에 주목한 이유는 현재 우리가 머물러 있는 지점을 객관적으로 반성하게 만드는 좋은 자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먼저 일본의 체육철학에서 주목하여야 할 것이 엄밀한 방법론에 대한 탐색과 연구내용의 체계적 분류이다. 과학적으로 파악되지 않는 인간의 몸과 그 교육적 의미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려는 뿌리 깊은 역사성으로부터 출발한 일본의 체육철학이 미국에서 출발한 체육원리의 영향에 의해 가치론으로 경도되면서 이론적 착종을 불러 왔으나 철학적 방법론의 모색을 통해 결별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은 우리에게 많은 과제와 반성을 촉구한다. 체육원리가 체육의 본질적 탐구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그 탐구의 방법은 철학적인 것이어야 하며 철학적 방법의 엄밀성이 확립될 때 비로소 체육철학이 가능하다는 지극히 원론적인 반성을 통해 일본체육철학회는 그들의 학문적 정체성을 획득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러나 체육원리가 보편적 학문영역으로서는 부적합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역사성을 가진 것이라면 그 존재 근거를 체육실천의 지침과 입문으로서의 성격으로 규정하여 보다 전문적이고 보편적인 체육철학의 하위영역으로 수렴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곧 학문의 유연성이며 일본체육철학회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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