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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철학회 움직임의 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움직임의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제17권 제4호
발행연도
2009.12
수록면
397 - 411 (1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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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통해 축제성을 잃은 우리의 삶 속에서 진정한 축제를 되살리고, 나아가 단절되었던 우리 고유의 축제를 회복시키고자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따라서 축제의 사례분석에 그치지 않고 축제가 갖는 본질을 재검하면서 근본적인 문제에의 접근과 대안을 위해 축제의 예술적인 속성을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축제가 오늘날까지 전승되어오는 과정 속에 사라지지 않고 나타나는 원형적인 속성을 니체의 아폴론적, 디오니소스 이론을 바탕으로 분석하였다. 축제의 속성은 `소통`으로 축약될 수 있는데 그것은 형식 속에서 은밀히 본능을 드러내는 행위로서 일탈적이고 비일상적이라는 의미에서 탈(脫)문화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소통의 지향이 아니라 소통들의 틀과 도구들로부터 벗어날 때 축제적 의미의 소통이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지역축제의 본질적인 의미인 `소통`은 원시시대 이후 가면축제로서 시작되어 발전하였으며, 현대에 와서 그것은 지역축제 공간의 소통과 하나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한국의 고유한 전통춤인 탈춤을 통해 집단을 묶는 중요한 상징으로 공동체의 화합과 풍요 안녕을 기원하는 제의적 축제의 기능을 하며 각 계층과의 소통을 꾀하고 있다. 그 소통구조방식을 형식화하여 예술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던 정신, 그것은 바로 창조의 정신이며 축제의 근본정신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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