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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邊聖勳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화사학회 문화사학 文化史學 第49號
발행연도
2018.6
수록면
63 - 95 (33page)
DOI
10.29334/MHSH.2018.06.4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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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는 지정학적 위치상 중국에서 한반도 남쪽을 거쳐 일본 큐슈지역으로 이어지는 해상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해왔다. 따라서 쓰시마에 거점을 둔 왜구들이 중국을 오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제주를 정복하기 위한 왜구의 침략이 고려 말 이후 계속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제주의 지리적 위치의 중요성 때문에 조선왕조에서는 성곽을 쌓고 방어시설을 설치하여 적극적으로 제주를 방어하도록 하였으며 그 결과 3개의 읍성과 9개의 진성, 연대와 봉수 등 많은 방어시설들이 설치되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제주의 방어시설 중 제주 서남쪽 지역인 대정현에 축성된 대정현성의 축성과 구조를 연구하기 위해 문헌 기록과 고지도, 사진, 탐라순력도 등의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그 결과 당시 1목 2현의 삼읍체제로 정비되면서 설치된 대정현의 범위 및 경계를 확인하였고 읍치에 마련된 대정현성의 축성 시기와 구조에 중점을 두고 살펴볼 수 있었다.
연구 결과를 간략하게 나열하면 대정현성이 축성된 위치는 대정현 중심부이면서 완만하고 평탄한 대지이다. 그리고 교통이 편리하여 주민들이 많이 번성한 곳이다. 다만 성 내에 식수 확보가 불가능하여 성곽 이설 논의도 있었으나 시대 분위기상 논의에 그쳤고 현재까지도 그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대정현성은 축성 당시 규모에서 일부 증가하였으나 다른 읍성의 사례처럼 그 규모는 크지 않다. 그리고 성벽 방어에 중요한 치의 설치도 최소한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제주에 축성된 읍성 중 유일하게 북문을 설치하여 축성 당시에는 4개의 성문을 설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이후에 북문은 폐쇄되었으나, 문헌의 기록과 현재 남아 있는 유적의 형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북문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체성의 축성방법은 제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현무암질의 석재를 이용하여 허튼층쌓기 방법으로 축성하였으며 성곽 주변에 해자를 설치하여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였다. 또한 성벽 상부에 여장을 설치하여 적의 공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였으며 옹성을 설치하여 성문을 보호하였다. 그리고 성벽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등성계단을 설치하여 유사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대정현성은 제주의 대표적 방어유적 중 하나로 조선시대 제주의 행정과 군사에 대한 흔적을 돌아볼 수 있는 제주사 연구의 중요한 요소이다. 다만 그동안 학술 연구가 미진하였기에 대정현성에 대한 연구는 더욱 전진되어야 한다.
앞으로 성 내 건물지에 대한 고고학적 연구와 대정현성 주변 방어시설과 연계된 다양한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목차

요약
Ⅰ. 머리말
Ⅱ. 대정현성의 築城
Ⅲ. 대정현성 구조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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