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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윤아 (가톨릭대)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68호
발행연도
2018.6
수록면
218 - 247 (30page)
DOI
10.31313/LC.2018.06.68.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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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상당히 넓은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이 공간들은 각 국가에서 세분된 행정구역으로 존재하는 곳이지만, 작품속 의미는 실재하는 지역의 의미와 차이를 지닌다. 본 연구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하얼빈’ 역시 현존하는 공간인데, 지금까지 「토지」 공간 연구에서는 역사적 존재인 ‘만주’ 안에 포함하여 연구하였다. 그래서 좀 더 세밀하게 ‘하얼빈’만의 작품 속 의미를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박경리는 「토지」 4부 발표를 끝낸 뒤에야 하얼빈에 가보았다. 그리고 그 경험은「토지」5부에 반영되었다. 이것은 중국 여행 후 집필한 기행문 만리장성의 나라와의 비교를 통해 알 수 있다. 「토지」 5부에서 하얼빈은 미래지향적인 화해의 장소라는 의미를 지닌다. 유인실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과 사랑에 빠진 신여성이다. 그녀는 일본인 오가타 지로의 아이를 임신하고 절망한다. 그래서 그 아이를 버리다시피 조찬하에게 맡기고 도망간다. 오가타 지로와 아이를 버리고 살아가던 유인실이 그와 그 아이(쇼지)를 다시 만나 화해할 수 있는 희망을 품게 되는 곳이 바로 하얼빈이다. 두 사람의 아들인 쇼지는 일본을 출발하여 하얼빈에 도착한다.
한편,「토지」에서 처음 하얼빈이 언급되는 것은 2부 용정의 상의학교에서이다. 송장환은 학생들에게 만주가 포함되어 있는 고구려의 넓은 영토를 그려 보인다. 이처럼 하얼빈은 민족주의적인 신념을 통해 등장한다. 하얼빈은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곳이다. 이 역사적인 사건이 직접 언급되며「토지」의 한 등장인물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것보다 강렬하게 안중근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허구적 사건이 하얼빈에서 벌어진다. ‘금녀’라는 여성이 일제 앞잡이이자 밀정인 김두수를 총으로 저격하고, 결국 붙잡혀 잔인하게 고문을 당하다 죽음을 맞는다.
이렇듯 「토지」에서 하얼빈은 인본주의적인 화해의 장소이자 민족주의적인 신념의 장소, 두 가지 의미의 특성으로 나타난다. 후자의 장소성이「토지」 전체를 감싸고 있다면, 전자의 장소성은 5부에 집중되어 있다. 민족주의적인 담론으로 알고 있던 하얼빈과 작가 개인적인 메시지를 담아낸 하얼빈, 이것이 「토지」에 나타난 두 가지 층위의 하얼빈의 장소성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문제의 제기
Ⅱ. 인본주의적 화해의 장소
Ⅲ. 민족주의적 신념의 장소
Ⅳ. 나오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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